(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뜨거운 입 김

배효철 (여산) 2013. 4. 7. 11:23

 

 

      

  

    뜨거운 입 김
                                  배효철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나의 뜨거운 입김은
깊은 마음 속 그늘 아래로
훌 터 내리고

조용한 창가에 서린 김은
내 입가에 닿아 슬퍼지면서
애원했던 영혼은 저 만큼 떠나고
허공에 울렸던 소리만 메아리 하네

영혼에 담긴 이름이여!
춤추며 찾아 몰아치던 그때를 아는 가?
우리 함께 한 곳에 모아
정녕 뜨거운 신호 세우지 않았는가

진솔한 맘으로 새긴 두 눈은
그대 부르고 노래 찾노라
한없이 소리치는 가슴의 요동이
뜨거운 입김으로 묻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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