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속에
배효철
자연의 넋을
한 폭씩 펼치며 세상을 노래한다
여기 저기에서
웃음보다는 더한 울음 터뜨리고
기쁨보다는 더한 괴로움의 눈물 흘리며
생의 의미가 무언지
나와 함께 묻는 그들이 있다
그들이 있기에
생의 의미는 존재하는 가?
아픔 속에서 잉태된 나와 많은 뭇 그들은...
창조된 삶을 희미하게 나마 점치어 본다
지난 세월 속에 어두었던 과거도
파란 하늘 아래 있었다는 것을
그때가 되어서야 느끼며 아쉬워하고
울음 터뜨리며 적당한 미소로
흘렀던 눈물 씻김 한다
자연이 준 많은 것들은
노래 짓기 위해 그토록 터지도록
외치게 했나 보다
이제
그들과 나는 스스로 자연에 맡기고...
푸른 하늘과 그의 아들 깊은 바다
그 숲 속으로
묻어 놓았던 많은 의미들
하나씩 흘려 보내며 미소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