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추 석

배효철 (여산) 2013. 4. 7. 11:19

 

 

          

 

            추 석

                                          배효철

 

가을의 초대장

우리의 명절인 추석에 초대 된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향이란 따스함으로

우리는 그 속에 초대 된 한 무리인 것이다

 

기나긴 긴 여정 속에서도

꼭 거두어야 할 풍요로움 잉태하고자

그토록 많고 많은 숱한 고통과 어려움 이겨내며

초대된 오늘의 가을을 얻게 되었나 보다

 

오늘 만큼은 적당히 잊어버리자

고향 찾은 사람이나 찾지 못한 사람이던 간에

오늘은 고향 속에서 엄마의 젓 가슴 물고 있다

초대된 가을에 즐거이 어울리며,

 

풍성함을 가족들과 사랑의 한잔

편히 나눔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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