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지난 세월 속에

배효철 (여산) 2013. 4. 7. 11:22

 

-수채화 30호, 특선 작.

 

 

          지난 세월 속에

                                           배효철

 

자연의 넋을

한 폭씩 펼치며 지나온 세상 노래한다

 

여기저기에서

웃음보다 더 한 울음 터뜨렸었고

기쁨보다 더 한 괴로움의 눈물 흘리며

생의 의미가 무언지 함께 묻는

그들들 있었다

 

의미 깊게 새겨 둔 아픔과 공존해야 하나

고통 속 잉태 된 많은 것들

창조된 삶의 나머지 것으로

희미하게 점쳐 본다

지난 세월 속 어두웠던 과거도

파란하늘 아래 있었다는 것 알게 되고

 

때 되어서야 느끼며 아쉬워하고

울음 터뜨리었던 지난 것들에

적당한 미소로 흘렀던 눈물 씻김하려,

자연이 준 많은 것들

영혼의 가치 노래 짓기 위해

그토록 터지도록 외치게 했나 보다

 

이제

그들과 나는 스스로 자연에 맡기고

푸른 하늘과 그의 아들 깊은 바다

그 숲 속으로 묻어 놓았던 많은 의미들

하나씩 흘려보내며 미소하곤 하리라.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상속 그림자  (0) 2013.04.07
뜨거운 입 김  (0) 2013.04.07
5월의 합창  (0) 2013.04.07
추 석  (0) 2013.04.07
함께 한  (0) 201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