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욋길
배효철
발길 일으켜 나선 이
딱히 가려는 곳은 없어
어딘가 들리는 노래소리
하늬바람 건네는 속삭임이나
다소곳 추스려
정한 길 없이 떠나려 하네
다님길 따라 걸으며
한숨조차 간지러워 토하듯 뱉는구나
허우룩한 가슴 쓸어 내리고
굳이 탓하는 설음 벗기며
되돌려 걸을 곳으로
가는 길 걸음 찾아 주어야,.
ㅡ 수채화 30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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