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9. 날씨는 계속 맑고 덥다.
전남 땅끝마을 인송문학촌 토문재에 3일차 다.
스치는게 없으니, 찾을 수 밖에,..
오늘은 해남부근 진도를 찾기로 했다.
약 십년년 집사람과 전국일주 여행시, 진도를
찾아 한바퀴 살핀 적이 있다.
그때와 많이 변했을 것이다. 얼추 비슷한
코스로 돌아 보도록 하자.
ㅡ 1. 진도개 테마파크 를 시작점으로 하여
진도를 탐방한다. 예전에는 이곳을 들리지
않아 가보기로 했다.
진도개 홍보관을 찾아 영상으로 제작한
돌아온 백구 얘기를 구경하며 진도개의
주인을 찾는 충성심에 대한 얘기 듣고
한바퀴 둘러본다.
ㅡ 담 코스로 십일년전 2013년경으로
"운림삼방"을 찾았었다.
그때는 서양화 그림을 배우고 있는 때라
진도가 낳은 거장 소치 허련선생님의 화실과
고택, 운림사가 있는 곳을 찾아 소치선생 화실을
그렸던 적이 있다.
전국일주여행 3일차 - 진도 -> 해남으로~ - https://bhc5005.tistory.com/m/113
ㅡ소치선생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문하에
입문하여 서화공부를 하고 추사선생께서
아호 소치라 주셨다 한다.
진도의 운림산방 화맥은 5대를 잇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5대 걸친
화가 집안으로 훌륭한 화가의 맥을 잇는
나라의 보배인 가계이다.
주차장 주차하고 보니 예전과 많이 바뀐
남도 전통미술관이 지하로 만들어져 있었다.
넓은 정원뜰이 넓게 있었는데 어찌되었는가
를 그곳 담당자에 물었더니,
운림산방은 그대로 있으며 미술관은 지하로
만들어 훼손된 게 없다고 미술관 구경하고
올라가심 될거라 했다.
미술관은 상설전시장과 백포 곽남배 화가의
전시와 전정 박항환 화가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다.
마음 급한 듯,
대충보고 내가 그렸던 운림산방을 찾았다.
연못도 그대로고 멋있게 소치선생 화실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때 사진 찍어 그렸던 그대로에 포즈
취하고 그대로의 사진을 담아 보았다.
그 옆으로 소치기념관 소치1관,2관으로
대대로의 자손들의 그림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진도의 자랑 일 것이다.
예전 진도 팜플렛 에는 보지 못했던,
나절로 미술관이 보여 예전 보았던 남진미술관은 지나치고
ㅡ 나절로 미술관을 찾았다.
찾아보니 옛 초등학교 건물 같은 곳인데
조용하다. 교정뒤로 백일홍나무가 줄 잇고
서 있어 사열받는 기분으로 들어가니
한분이 쫓아오셔서 입구를 안내해 주신다.
어찌되시는지 물어니, 이곳 주인장
"나절로 미술관" 주인 관장이시다.
전 교실이 화실 겸 전시장으로 진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현대화이면서 추상화로
거의 도배되다 싶이 많은 그림들이 전 교실에
걸려 전시되고 있었다.
얼추 구경하고 인사 청 하면서 얘기 나누기
시작하였다. 현 칠십대 화가가 삼십대에
폐교된 학교를 매입하여 화실 겸 전시장으로
사용하시며 공원처럼 꾸미고 계셨다.
예술가는 대단하다.
진정한 미술가임을 느겼다.
내 명함을 건네려 지갑을 살피니, 수원문협
명함은 없고, 금빛합창단 단장 명함이 있어
그것으로 인사 나누었다.
진도가 예전에는 인구가 13만이었는데,
지금은 3만정도이니 아무것도 안 된다고
크게 걱정하며 사회와 싸우며 예술의 길로
걷고 계신단다. 가슴 한켠 찡 하다.
저도 늦깍기 화가이나, 우리나라 화가들의
길이 안타까워 몇번의 시도로 글도 올리고
선배 화가들이나 인사동 사람들이 화가들의
그림 사고파는 역사를 좀 더 편리하게 해
주십 사 하고 메아리 쳐 보기도 했다 말 하였다.
그분은, 소용없는 일이요! 자기 제자들에게
더 이상 그림을 배우지말고 장사를 하라고
한다는 말을 들으니, 실감나는 아픔이 가슴을
찌른다. 덕담 나누고 나오면서도 허 하다.
ㅡ담은, 삼별초의 대장 배중손 장군의
사당으로 길 잡았다. 집안의 어르신이라
십년 전 인사 여쭈었으니,
할배가 다 된 후손이 예를 갖추고자 찾았다.
근데, 그 자리에는 다른 분의 유시 집안의
어른이 자리하고 있어 어찌 된 일인가 하고
살피니 입구옆에 작은 안내판이 보인다.
얼마 전, 군내면용장리 30 으로 복원 이전
하셨다 하였다. 진도대교 부근이라 나가면서
들리기로 하고, 이촌 홍여사가 좋아하는
송가인마을을 다녀오라는 부탁으로
그리로 향 했다.
ㅡ 송가인 마을에 들어서려니, 통하는
길목에 "송가인 길"이라 도로 표시가 되어있다.
역시 진도의 딸 이구나! 하며 찾았다.
송가인 마을에는 국기들이 즐비하게 걸려있고
송가인 길이 라 되어 있으며, 평일이라
사람이 별 없는것 같아 집앞까지 들어갔다.
보통 일반 시골집 이다. 단지 집 주위에
송가인의 사진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해
준다. 기념사진을 주려고 잘 찍어 두고는,
바로 아랫집에는 송가인 카페가 있어
국산 차와 꽈배기를 주문하고, 몇 테이블에는
한창 송가인 얘기로 떠들썩 하다.
카페 여주인이 얼런 보기에는 송가인과
좀 닮은 듯하여 물어니,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한다. 이웃 동네 언니라 하신다.
다른 분들 나가시고 나서 한동안 얘기도
많이 나누고, 다른분들이 여럿 오시자 우린
인사하고 나왔다.
송가인의 노래는 우리 뒷태에 노래 던져 주 듯,
막 틀어 흘려보내 주고 있었다.
ㅡ 배중손 장군께 인사 여쭈러 떠난다.
용장성이 있는 곳으로 배중손 장군 사당을
이전 복원해 두셨다.
얼마 안된 듯 하였다. 위로는 용장성 기념관이
있고 장군 사당 옆에는 삼별초 기념동상과
건축물이 멋있게 자리하고 있어서
한편 흐뭇한 마음으로 진도군에서 많은
신경을 써 역사보존에 힘 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진도군의 관계자 여러분들께 수고 인사 드립니다. 어느곳이던 우리나라 역사의 인물들은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많이 만들어져
보고 배우는 역사물이 되어야 한다.
정치가 뿐만 아니라 현대사에 기록 될
기업가들도 칭송되고 후대에 잘 전해 져야
한다. 특히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국부적인 박정희 대통령과 선진국의 길을 연
기업가 삼성 이병철,등 많은 경제인들도
후대에게 올바로 전 해져야 할 것이다.
오늘의 일정은 진도의 역사에 찬사를
보내며 훌륭한 역사탐방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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