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이웃사촌들 ㅡ 번개하여 남한산성 찾다.

배효철 (여산) 2024. 6. 9. 22:53

24.0609.일욜. 날씨 맑다.

어제 저녁시간에 아들 종일이가 애들
셋 데리고 들렸다. 수원 kt 야구장에서
애 셋과  야구 구경하고 집에 와서 자고
가겠다고 한다.
좋다! 하고는 나는 바빠진다. 손주들 오니
청소도 대충 해 놓고, 과자도 사다 놓아야 한다.

아마도 울 며느리가 가게 주문 받은 게 많으니
애들 데리고 놀아 주려고 하는 모양이다.

야구 경기만 있으면 이 동네는 난리도 아니다.
주차공간도 북적이고 응원 도구들고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운동장 사거리는 인산인해 다.
집에 있어도 야구장 함성소리가 우와 한다.

저녁시간을 지난 시간에 귀한 손님들이 들이
닥친다. 울집도 오늘은  씨그럽게 되었다.
애들 먹고놀고 잘자리는 이미 준비 완료이다.
애들 오면 우린 민박집으로 바뀐다.

지들끼리 핸폰 하나씩 들고 뭔가 킥킥거리며
잘 논다. 굳이 어른들이 놀아 줄 것도 없다.
요즘 세상 좋긴 좋다. 핸폰이면 안되는게 없다.

하룻밤을 지내는 동안 밤 새 두차례 나와
멀리 가 있는 이불 챙겨 덮어 주는게 임무 다.

일욜 아침이니 늦잠 자라고 마루 커텐을 닫아
두었으니  잘도  자는 구나  ㅡ.
집사람  아침준비 하느라 뚝딱거리네.

난  오늘 오전에 이촌 장동우 오기로 하여
확인하느라 애들 와 있으니, 12시까지 와서
한일가팀들과 광교산 종점가서  바베큐 먹고
오기로 약속 다짐해 놓고,

애들  총 기상! 아침식사 준비 하라. 일어나게
하고 집사람 모처럼 준비한 집밥.
다들 맛있게 먹고  일어난다.
지들 집으로 향하여  ㅡ...

담 만남은,여름휴가  때,  
가족휴가 장소인,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502번길
21-29 천사의아침 펜션 에서 만나자 한다.

장사장  12시 좀 지나 도착하여 기옥네 델고
오라하고, 광교산방향으로 가려던 중
이 친구 내 신경 건더는 소리로 뭔 막국수
잘 하는 집으로 가자고 해서, 면 안 좋아 하는
내게 그것 먹자고 차 타고 어딜 가자고? ㅈㄹ,

가려면 난 남한산성이나 가 보자! 하여
바로 결정하여 남한산성 행으로 정했다.

남한산성은 오랜만에 가 보는거다.
산성 가던 중, 며칠전 만나 식사하면서
황윤희 단장과 약속하게 된 신풍국악예술단
만남 공지를 깜박해서 운행 중 6.29날로
공지하고 민요팀과 무용선생까지 연락 완료하니
이미 산성 입구에 들어선다.

아뿔사!  주차하려는 차들이 줄서서 대기 중이라
유료주차장은 안되겠고, 어디던 주차공간 있는
식당에 무조건 들어가기로 명 했다.
일일 운전 장동우 의의를 제기치 못 할거다.ㅎㅎ

마침 한자리 빈곳을 찾아, 들어가라! 하고보니
이동갈비가 눈에 띄네. 잘 됬군! 하하하.
막국수 좋아하네, 이동갈비는 포천가야 먹는데
주차 빈곳이 오늘 인연을 만들어 주네.
바로 "서도면옥"이다.

늙어가며 단백질 보충해야지. 좀 비싸도
이동갈비는 맛도 좋을 것이니 자리 깔고
주문 해 버렸다. 일인분 400g 34.000원.
4인분 1.6kg이니 다섯명이면 충분할 듯!

난 신나 하며 소주 세병을 나누어 마신다.
장동우 일일 기사께서,
어제 고기와 술 많이 먹었다고
오늘은  안 하겠다하여 남한산성을
택 했으니 어쩔거냐? 애초 광교산 가서
바베큐 나 먹을건데.. 막국수 먹자하여
날 건더려 일이 커진거다.

동우 놀려먹는 재미는 이 정도만 하고,
이동갈비 잘 먹고 그간 다들 잘 못한 거 있을거니
바로 옆 순교성지에가서  기도 올리자 했다.
차는 식당에 세워두고 슬슬 걸어,

남한산성 순교성지를 찾는다.
이곳도 오랜만이다. 지난번 안사돈들 모시고
다녀 온 곳이기도 하다.

성지에 들어서며 경건한 마음으로 성호를 긋고
금방 장동우 놀려 먹은 거  고해하자.
들어서먼서  성당 옆에 성모마리아 상이 계시고
촛불 기도 올리는 곳에  집사람 최 글라라와
기옥이 촛불 올리며 기도 드린다.

슬슬 산책 삼아 걸으며 맑고 거룩한 공기를
마신다. 야외 마당 기도장에 도착하여
모두 십자가에 기도 드리도록 영세를 받은자나
받지않은 예비신자들도 기도 바치라 하였다.

내려와서 다리아퍼 아래에서 대기중이던
규은과 옆 쉼터에 인도하여 힌동안 이런저런
얘기 주고 받다가,
내가 며칠전 핸폰 바꾼 얘기 해 주니,
동우도 귀가 솔깃해서 너 생각있으면
내가 바꾼 곳에서 조건 좋게 바꿔주마! 하니
바로 가잔다. 이 친구는 형이 바꿨다 하니
저도 바꾸겠다고 바로 가잔다.

하여, 내려와 다들 집 근처에 내려주곤
케이티 매장에서 장장 세시간을 소요하며
새 핸폰 들고 저녁시간이라 대충 추어탕 먹고는
헤어지면서,  담 여행할 곳   미리 선정해서
연락 하라 일러 두고는 오늘 일과 접는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