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3. 목욜.
; 서양화 빛그림방 화우들과 5월 번개를
필자가 전격 전날 요청하여 모임을 갖였다.
올해 들어서도 매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였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4월은 지나치고
5월에도 이렇다 할 조짐이 없었다.
하여, 예전 내가 각종 취미생활을 하면서
바쁠때는 이리저리 모이자고 하면서
시간을 쪼개면서 만나곤 했는데,
정작 나이도 들고 좀 여유를 갖으면서
건강관리도 하고 여행도 편하게 다닐려고
합창단 단장도 그만두고, 가곡, 서예,서양화등
취미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스트레스 안 받는
김양님노래교실과 수원문협만 나가고 있으니,
시간이 여유있는데, 이 친구들이 말 없이
마구 지나고 있어 꽤씸해서,
수원문협 중간 감사 일을 보다가 하루 쨤 생겨
어제 밤 번개를 때렸다.
일단, 담날 1시에 만석공원 건너 요즘 자주가는
대박고깃집으로 장소를 잡고 모이게 했다.
내가 삐치면 골치 아프다는 걸 잘 아니께
째깍 모여야 할끼다.
나는 정시에 도착하여 조금 늦는다는 현정화우
기다리는 시간에 한바퀴 돌기로 했다.
김경애작가와 이정희 화우와 셋이서 만석거
한바퀴 돌면서 잠시 벤치에서 쉬는 동안
현정 도착했는데 다들 빨리 안온다고 난리를
치네. 적반하장 인 셈이다.
지난 1월에 김경애 작가 생파하고
2월, 부부동반 모임.
3월, 나의 생일파티.
4월, ㅡ
5월 23일 괘씸번개로 자리를 잇는다.
; 그 사이 다들 바뻣다하며, 특히 이정희 화우의
동유럽 5개국 여행 얘기는 부럽기도 하다.
체코,오스트리아,항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로 근 한달간을 다녔으니,
자동 4윌 모임을 못하게 된 것이다.
여행 중 오스트리아 에서 사진을 보내 온 적이
있다. 이정희 부군 권사장이 여행바람이 제대로
난 모양이다. 다녀와서 여행보고 겸 볼까하니.
또 국내여행으로 동해안 으로 간다하여,
나 또한 5월말에 갈 예정도 있고 해서
여행 전에 번개로 소집을 하게 되었다.
현정이도 집안일에 제자들 심사하는 일로
바뻤고 김작가와 나만 조용히 지낸 듯 하다.
모처럼 만난 자리이라, 씨끄럽다.
나도 소주 한병 따고, 어제 집사람과 세꼬시해서
회타운에서 한잔 했는데 연짱 먹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니 더 정답기도 하다. 고기굽기.썰기
서비스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점점 가족화 되는
시간들을 느끼게 되고 있었다.
얼추 먹고는 2차 커피 카페를 지네들이 아는
카페로 가잔다. 만석공원은 반바퀴 돌아서
건너편 이름 잊은 카페 2층에서 본격 수다시간
으로 이어진다.
나도 이친구들 만나 얘기 나누다보면 여자가
되어간다. 남자란걸 의식 안하고 얘기들 하니
나 또한 자연히 여성형 대화에 스며들어
성 정체성을 잃고 만다.
하여, 남자임을 보여주려다가도 오히려 당한다.
어쩌랴 이러고도 코로나 시대까지 포함하면
쾌 오랜 만남들이다.
해서, 재미로 몇년전 사진을 들춰 보았다.
2021년도 쯤 인거 같으다. 그 전 것은 못 찾고..
오늘도 현정이가 나한테 뭔가 요구하며 다짐한다
"오라방은 우리하고 오랫동안 지내야 하니,
건강관리 잘 지켜야 한다"며 애정어린 얘기
해 주니, 친 여동생처럼 고맙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다. "걱정 마! 다 접고 건강관리하고
편히 국내여행으로 즐기려 한다."
차도 한잔씩 마셨겠다.헤어질까 하는데,
정사장 일찍 퇴근 하는 모양이다. 들어가면서
델로 오라고 하네.
이들 부부들은 참 다정다감한 사람들이다.
하여 내가 부부동반 모임을 주선하여 몇 차례씩
만나곤 한다.
담달 쯤에 부부동반 모임 주선 해야겠다.
그래야 술도 한잔씩 나누고 해서 회식 분위기도
나니까 내가 설쳐야 가능하다.
이러한 취미생활 모임도 오랜 시간 이어지며
형제애 처럼 가족화가 되어 가는것 같으다.
오늘 번개모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사랑과 은총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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