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23' 이촌회 송년모임 .

배효철 (여산) 2023. 12. 16. 17:59

12.16. 토욜.
수십년의 이웃사촌들  송년회를 동네 고기집
"미담"에서 오전 11시반에 자리하고  판 벌린다. 선약으로 빠진 4명을 두고
그나마 눈이 펑펑 오는대도 7명의 핵심인물들
다 모였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웃사촌들도 이웃수가
줄어드나, 그래도 이 정도 모여주니 고맙다.

미담 대표 음식 된장숙성 돼지갈비로 주문.
소주두병에 테라 3병으로 문을 연다.
나는 어제 김양님노래교실 송년회 2차
선생님 음악실에서  사회보느라 안주보다
잠깐잠깐  소맥으로 마셔된 술이 약간 오버
됐는지 집사람왈 근간에 젤 많이 마셨단다.

근 두시간을 주거니 받거니로 늘 가족처럼
지낸 이웃사촌들 이다.
오늘따라 장동우가 어제 많이 마셨다고
술잔을 마다한다. 이 친구가 분위기 잡아야
기옥처제를 놀리며 술 먹이기놀이로 들어가야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데 오늘 약간 문제다.

얼추 마셨다 싶어  모처럼 나인노래방으로 간다. 미리 예약해 둔 Vip룸에 2차 노래대결
들어간다.
일단 노래교실 다니는  홍기옥 테이프를 끊고
바로 100점 맞아 벌금 만원 당첨한다.
왕년에 노래방을 휘젖던 장동우와 김병군은
노래 부른지 언제인지 모르겄다고 시켜도
번호책만 뒤져기니 노래교실 반들이 설칠 수
밖에 ㅡ,
홍기옥 리싸이틀이 열린다.  나 또한
김양님노래교실 고문 아닌 가? 주로 둘이서
담곡을 잇는데, 울집사람 노래배운거 노상
틀고 배우니 나보다 더 빨리 배운자다.
뒤질세라 계속 입력하고, 안양 박영옥도
콧소리 애교섞인 노래로 영감들을 죽인다.

서비스가 몇차례가  더 들어 왔는지. 끝나려면
또 서비스가 들어오니 계속 가보자.
박여사 만점으로 벌금 만원. 나도 몇곡이나
불렀는지 이번 합창단 송년회 부를곡 선곡삼아 연습을 거듭해본다. 나도 벌금내고 싶어도
최고 99점만 두번이다. 홍여사 너무하다고
칭얼그린다. 백점을 기계가 안주는데 어쩌라고

김이사 마지막 곡 으로  3차로 1충 족발집으로
주차시간 한시간 엎하고 족발 주문!

올 한해를 가족처럼 형제처럼 늘 수십년을
변함없이 지나온 흘러온 세윌들을 이야기
보따리에 자리깔고 얘기하니 사십대 친구들이
칠십대에 마주앉아 술잔을 비벼대니
행복한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릴수 밖에
없지않는 가?
컨디션 난조로  장사장 먼저 가고..

사랑하는  나의 아우야! 처제들아!
올해도 너희들과 지낸 시간들이 행복!
그 자체이었다.
늘 건강 과 사랑으로 내년에는  더욱 보람찬
한 해를 만들어 함께 하자구나!

세월과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
사랑과 우정 이란다.

늘 너희 곁에는 내가 있고
내 곁은 너희가 항상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