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햇볕 걸치고 -1

배효철 (여산) 2022. 4. 1. 10:39

햇볕 걸치고 -1
배 효철

오랜만에 강렬히
내리쬐는 햇볕 참 좋다

우중충한 그늘과
을씨년스럽게 풍파 하던
궂은 날씨 아니었나

활짝 갠 하늘 아래
산책하는 발걸음
큰 나무 가지가지 위로
나를 걷어 올린 채
활짝 핀 햇볕으로
풍성하게 말린다

발걸음 한결 가볍다

축축해져 있던 몸둥이
찬란한 빛이 주는 햇살로
가지마다 걸쳐 말려 둔
발걸음 지나며 어깨 걸친다

내리쬐는 햇볕이 참 좋구나.


ㅡ 일간경기 게재 ㅡ 햇볕걸치고 - https://bhc5005.tistory.com/m/1070

일간경기 게재 ㅡ 햇볕걸치고

22.7.13 일간 경기에 인송이 만나는 시 란에 "햇볕 걸치고"가 실렸다. 어둠의 아이들에게 빛을 전하고자하는 글이다. 햇볕 걸치고 - https://m.blog.daum.net/bhc5005/1038?category=135188

bhc500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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