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배효철
화합과 정성으로 피운
다시 찾은 무궁화꽃
봄 기다리는
그윽한 마음
목말랐던 상식
한 모금 머금는 향
자유스러운 창공
큰문 열리고
한동안 얻지 못해
의지 잃은 정의
믿음으로 가꾼 보금자리 위로
살포시 덮어 온기 전하네
우리가 일군 터전
가꾸며 담아 온 봄의 빛깔
온 누리로 사랑 얹어
꿈꾸어 전하는 평화
함께 견뎌온 우리들
온기 올린 손바닥 자리 펴
세상 안팎으로 공정의 꽃향기
널리 널리 전하며 손에 손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