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7

금빛합창단, 생태교통 5주년 리마인드축제 공연하다.

2018,09.07(금) 오후 7시부터 제일교회 비전센터 부지주차장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교통마을을 위한 포럼에 초청공연을 하였다. 이날, 오후7시부터 윤미지 아나운스의 사회로 참석한 수원 부시장이하 기관장등의 내빈소개가 있었고 주민들로 구성한 연극,생태교통을 주제로 연극하였고, 이어..

뒷방

나닮은호랑이, 수채화 4호. 배효철작.              뒷방                                   배효철   눈곱 뗄 시간 없이 다람쥐 되어꿈 불사르려 헉헉 이었다사랑과 분신들 위해,   자신의 몫을 그들만의 꿈으로조화롭게 이뤄내니 함께 다듬은 행복은생을 수놓아 주었다   일생 보이지 않게 흘린 눈물도내게 찾아준 희열의 보따리헛되지 않은 기쁨이 자리   이제 스스로 정한 역사뒷방으로 자리 옮기며나름 꾸미기 게을리 안 한다   삶이다나의 분신과 이웃들께뒷방의 거룩함도 전 해 보일 것이라.

인 생

인 생                               배효철   한 시절의 반 훌쩍 넘어이제 그 절반 넘어선 것 같은데아직도 무엇이 생이고어떤 것이 훌륭한 삶인지알지 못하고 있다그저 주어진 운명 속에 갇혀살이 왔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가슴에 맺힌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한 때 이름 날리겠다고계단 오르내리기도 하고돈 벌겠다고뜬 구름 잡아보기도 하고사랑 얻겠다고눈물 흘려보기도 하였지만무얼 하나도 얻지 못하고이제 고개 숙인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눈에 보이게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서로 보듬어주고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우리네 인생이 아닌 가   창밖에는 봄 오는 소리가 들린다.

잔 영

잔 영                                       배효철   침실 창가에 앉은 달빛 그림자가동녘 기다리고 있을 즈음에,문안 해 줄 여명이 찾아주지도 않았는데버릇없는 눈은 까풀 일으키고드리운 그림자 사이 찬찬히 훌 터보네   세월 속에 안기어 버릇처럼 되어버린주인 바뀐 문안 인사에 때 이른 창 열기놀이심통 부리기 안쓰럽기 하곤 해서슬그머니 여닫이 닫고 나머지 청해 보자   잔영 속에 빠진 우주공간은줄줄이 엮어 놓은 인생 파노라마에몸 유유히 맡기고 만감의 세계를 헤치며긴 여로의 자국 서서히 더듬는다   무엇으로 살았으며,또 그 무엇으로 답 얻었는가?형형색색으로 물들어지고 어우러진 공간속으로미끄러지듯 유영하며 다시금 헤아려 본다   삶의 모퉁이에서 서서이정표가 희미해지거든그저 살며시..

아쉬움 매달고

아쉬움 매달고                                              배효철   황혼의 문 두드리며,   나는 한낮에 천정을 바라 다 보고 있다그 속으로 지나쳐 버린 아쉬움과또 부족함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내가 살아온 삶 속에 어찌 오늘이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있겠나나는 어머니에게 용서를 빌어 본다훌륭한 아들이 되겠다는 어린 시절 맹세는,지금 여기에는 없다   돌이켜 생각해보면,아쉬운 순간들이 여러 차례 나를 몰고 왔구나젊은 날에는,그저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만으로 정신없이 살아오다가보통 삶에 파묻혀,바뀌는 삶 자리를 성찰로 다지고 일구지 못하여나는 도약을 잃어버렸다   천정 위를 둥둥 떠다니며,여기저기 살피는 지금의 나를 보며,나는 아이들과 집사람에게 한없이 미안하다일구어낸..

인생이 무언 가?

인생이 무언가?                                        배효철한시절의 반을 훌쩍 넘어이제 또 그 절반을 지난 것 같은데아직도 무엇이 인생을 만들고어떤 인생이 나를 감싸고 있는지?삶이 주어진 운명 속에서 그저별소리 없이 움직이며 사는 삶이그래도 보통의 삶인가 하고 생각하고느끼고 해보지만 가슴이 메치는 건 뭘까?이름을 날리겠다고 떠들어 본 것도 돈을 벌어 보겠다고 힘써 본 것도사랑을 더 얻어 보겠다고 마음 울린 것도이제 별 소득도 갖지 못한 채 나는 고개를 숙인다그러나 비록 이룩하고 성취된 현실들이부족하다 할지라도 그나마 갖고 있는 지금 것을사랑하며 아끼고 나름 데로 나누어 보리라남들이야 별것인가 할지라도  나는 그걸 또 나누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