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63

색깔 없는 허무

색깔 없는 허무                                  배효철   언제쯤이면 내 가슴속에따스함이 가득 채워지려나언제쯤이면 나의 입가에미소로 가득 하려나   더듬는 나의 마음속 허전함이잃어버린 사랑 갈망하듯한층 내게 바싹 다가서더욱 가슴 한쪽 빈곳 몰아세운다   며칠 간 계속되는 빗방울들나를 점점 우울한 그늘 속으로 길잡이 하여한 뼘도 안 되는 자그만 내 심장 테두리에해오리 일으키며 파고들고나   기다리는 마음도 허전함이요그리움 또한 애달픈 허무 이건데.가슴 가득히 안아 누이며, 입맞춤에그림자 밟음이 고통으로 전해 오도다   무엇으로 전 할까어떤 소리로 귀 열어 볼까닫혀져 있는 창문틀 속 비쳐지는 불빛 그림자나는 한없이 뜨거운 김으로 풍기며 소리 할 뿐이로다   괜한 허무인가누구에게 더..

붉은 꽃의 위대함이여!

붉은 꽃의 위대함이여!                                          배효철   붉은 꽃이 춤 친다붉은 무리가 함성을 지른다우리의 젊은이가 영혼을 불 사른다얼마나 기다렸던 축하이던가얼마나 노래하고 싶은 승리였던가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민족의 대 역사의 장을 함께 엮었다장한 아들들이여!대한의 건아들이여!나의 아들들이고나와 역사를 함께 한 위대함이며나의 영혼의 불꽃 피운 거룩한 자들이리라   붉은 함성은 나의 가슴을 벅차게 하고승리의 기쁨은 나를 크게 울게 하고 있다우리 다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하고"오~필승 코리아"를 노래하며 기뻐하자하나 되는 진정한 모습으로서로 사랑하고 아끼며영원히 오늘을 기억하며한민족의 승리를 높이 찬양하자   자! 하나가 되었던 마음을 영원히..

푸른 파도

-유화 6호. 배효철 작.                    푸른 파도                                                  배효철   발아래 걸 터져 굴러있는 바위 돌 사이로환하게 펼쳐놓은 푸른 바다가 있다언제나 바라 다 보아도시원스럽기 한 푸른 바다의 뚫린 가슴은불퉁하게 나왔던 입가 주름도화하게 펼치면서나를 깊숙한 바다 요정 속으로 묻히게 한다   무엇이 그대를 가로막고 섰는가?어떤 사연으로 한없이 도려내며 아파하는가?진정 외치고 싶은 노래가 있단 말인가?있는 그대로를 다 불사르고 싶은가?자신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뭔가를 토하고 싶은 가?   나는 끝없이 펼쳐놓은 푸른 바다 속 그 깊은 곳에내 가슴 뿌리까지 묻히어 있는 많은 줄거리들헤쳐 흩뜨리어 씻기고 씻겨 툴툴 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