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가꾸어 준

배효철 (여산) 2021. 6. 4. 06:20

 

 

 

 

 

 

 

 

(아내 칠순에 바치는 글)

 

     

      가꾸어 준

                           배효철

 

 

한자리 뒤에 선다

옆에 있어도 낮은 곳으로

눈동자의 초롱은

맑고 고왔다

 

언제나

숨소리는 조용히 곱다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미소 얹어 귀 열어 둔다

 

젊은 날

얌전히 곁을 다 해준

많고 많은 사랑의 멜로디

어찌 다 하리오마는

 

이제 그 따스함에 입 맞추고

백년해로 고스란히 갚아가며 보답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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