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가린 손

배효철 (여산) 2020. 11. 4. 09:48

     

     

      가린 손

                          배효철

 

하늘 손 가린 자리

가공 훔쳐 엮어

가증한 눈꼬리 보자기 담아

날조 무쳐 분탕질

 

뛰어난 연출 얻은 것들

진정 가슴 숙이지 못하고

버젓이 미소 안면에 얹어

회개치 못한 염치

 

지난 기억 지웠으나

남은 상처 흔적

 

세월 역사 속 자리 잡은 흠집

되돌아 고난으로 묻힐 사연은

댓가 따르고

고난은 흐름 따라 이을 것을

 

행함에 굴하여 고해 얻고

속죄의 거룩함 지켜 눈 뜨고

가린 하늘 손 치워

빛 얻게 될 것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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