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가슴에 담아

배효철 (여산) 2018. 9. 1. 11:27




              가슴에 담아

                                        배 효 철

따뜻한 의지가 담겨 있다면
내게 안겨보세요

마음이 아프게 자리하고 있다면
그 또한 내게 주세요

그 얼굴에 한 조각의
진정한 미소가 담겨 있다면
행복을 담고 있는 늘솔길이 될 것이오

가슴이 저려 오더라도 뒤돌아보지 말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
흥건한 땀 줄기를 씻어주오

늘 함께 저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니.


*늘솔길; 언제나 솔바람 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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