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의 사랑
배효철
참사랑 묘미는 이채롭기도 하다
젊은 날의 뜨거운 사랑도
내 손길로 일구진 아이들과 끈끈한 사랑도
서로 나눔하며 가꾸어지는 이웃과의 사랑도
오늘의 사랑에 어찌 비 하랴
애틋함 오죽하니 기다림 민망하다
한순간 놓을까 눈가림할 수 없네
입술로 풀칠하기 안타까워 멀리도 한다
몸짓마다 줄줄이 애탄 눈물 흐르고
환한 눈짓에 오금 저려온다
천사 입김에 파묻힌 옹알이 놓칠까
바보 같은 입질로 영구도 해 보네
여기저기 박아 넣은 작품 꺼내면
돈 내놓고 하라니 이 우매한 사람들아
멋모르는 심사들 질투가 밉지도 않다
세월이 주는 기쁨 이만한 게 어디 있나
아직도 다 퍼주지 못한 사랑 남아 있다면
오늘이 준 무조건적 사랑으로 태워 없애리라
다 배우고 얻지 못한 사랑을 일깨운 나의 손녀
넌 주님의 축복으로 얻은 나의 영원 사랑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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