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황혼에 맺은 친구들

배효철 (여산) 2025. 2. 13. 21:07

지난해 12월 초(12.06) 김양님노래교실
수업 후, 선생님 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에
우연히 함께 자리하여, 2차 노래방까지 가는
우연히 만난 친구들이다.

물론, 수업시간에 서로 대화는 나누지 않았어도
눈 인사는 늘 함께 해 오던 동료들이다.

하여, 그날 여럿이 밥 잘 먹고,2차 노래방
갑시다. 하여 이루어진 7인 팀들이다.
근 두어 시간을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다가 다들 이 분위기 좋으니,
가끔 만나서 함께 밥도 먹고 노래도 하는
시간 만들어 봅시다. 라는 의견들이 있어
친구들이 필자보고 카톡방 만들어라고 하네.

카톡방명은, "가인7방"으로 한다.
그렇게 시작된 황혼길 친구가 7명으로
시작 되었는데 , 필자가 조 사장 초대하고
그 후 번팅하여 만날 때, 추 현운이 장여사
영입되고, 오늘은 함께 한 여사친  김여사가
두분을 초대하여 총11명의 회원이 되었다.

황혼시기에는 점점 주위의 친구가 사라지는데,
우리 "가인방11."은, 친구들 점점 늘어나니,
이건 모두가 행운이라 말 할 수 있을거다.

오늘 모임은, 2월 모임으로
기본 매월 목욜로 정 하였다.
장소는, 북경오리 본점으로 예약해 둔다.

육,칠학년때는, 존재하는 남녀성은 어쩔 수
없으나, 그러나 극히 관심을 두지 않아도  좋다.
그래도 남여가 썩이는게 재미가 있다.
다만 성격이나 모습이 편하고, 서로 보기 좋으면
최고가 아니겠나.

여튼 만남에는, 서로  즐겁게 얘기 잘 하고,
함께 잘 웃게 해 주는 친구들이면
서로 복 받은 게 아니겠나.
다 그런 면에는 합격점이다.


오늘 새로 오신 두분 김여사나 서여사가
인물 좋고, 노는 솜씨가 예능계에 종사하는 듯
했다. 굳이 성비를 맞출 필요는 없겠으나
그래도 필자가 방장을 맡고 있으니,
노래교실 나오는 사람으로 남자친구를
물색을 해 봐야 겄다.

얼추, 먹었다 싶어 예정대로 2차는 노래방으로
간다. 필자는 미리 전화로 예약해 두고
차로 가는 팀들 먼저 가고,
남은 자들 걸어 나인으로 간다.

지난번 99,100.점 벌칙 만원 받았더니
자주 나와 이번엔 85점이하 벌칙금 받으려니
건별로 이의를 제기하는 추 제임스딘이
또 시비를 건다. 그냥 백점 벌칙으로 하자네.

그러더니 젤 먼저 지가 걸려 돈 내더니,
두번째 또 걸리네. 하하하 ㅡ.
그 보라고!   난 고소했다.

한바탕 신나게 마이크 네개가 숼틈없이
다들 잘도 부르고 잘도 노신다.

나는 노래하랴! 사진도 남기랴!
걸린사람 돈 챙기라고 애 써고
또 술 권커니 받거니 해 가며  
술 마시랴 잔 돌리랴!
춤 추랴!  혼자 바쁘다.

하다보니  내 사진은 없네. 누가 찍을 생각하나.
그래도 좋다.
어울림이 남아, 기쁨이 가슴에 남는다.

오늘  만남을 생각하다가
새벽 깬 잠에 나의 이웃들과 지금까지
지낸 즐거움을 생각하며 오늘도 행복한
시간으로 남을 것을 생각하며,
시 한수를 만들어 보았다.

제목 ㅡ "어울림"으로.,.

어울림 - https://bhc5005.tistory.com/m/1526.

     어울림
                     배효철

오래전에 일인 듯
잊혀가고 있다고 느꼈던
황혼의 가슴에도
따뜻한 어울림의 야릇한 정이
발을 내민다

한창때야 친구 좋아
시간의 흐름 헤쳐 가며
찾았던 날들의 어울림 정 풀이
무수한 정 냄새 풍기고 남기며
세월 묻혔던 시간들 아니겠나

아직도  많은 정속에서도
외로움의 쓸쓸함이 두려워
앞서가는 가슴 안타까워
손으로 인사 먼저 나누고
정길 찾아 서두른다

때가 때인지라 이제 그리 헐떡이며
정 나눔에 인심 다 쓰면 쓰겠나 싶어
홀로 앉아 먼산도 바라보네

그래도 삶의 주머니가
정 바구니 비웠다고 눈길 흘리니

황혼 뜰 어울림의 향긋한 정 내음
향을 더 하네.


ㅡ 오늘 함께 할 친구들 생각하며.
시  한구절 얻어 시로 그대들께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