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전국일주여행 9일 차,5월16일(목) 울산관광- 태화강의 인연->백암온천으로~

배효철 (여산) 2013. 5. 28. 12:06

 

* 전국일주여행 9일차,5월 16일(목) 울산관광 - 태화강의 인연->백암온천으로~ 

 

태화강부근 숙소에서 삼생이 마스터하고 나와, 바로 태화강 전망대로 향하였다. 전망대에 들어서니, 담당여직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태화강에 대한 내용을 잘 알 수 있었다.

태화강은 울산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강으로, 화룡연을 굽이 돌아 학성을 지나면서 이수삼산의 이름을 남기고 울산만에서 동해로 들어간다. 동서로 약 36㎢, 남북 28㎢의 유역은 그 대부분이 산악지대를 형성하나 강의 양쪽과 하류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오늘날에는 울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어주고 있다 하였다.

울산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양편에 형성된 대밭으로 길이가 무려 4㎞(폭 20 ~ 30m)나 되어 태화강 10리 대밭이라 한다.
이 대밭은 일제시대 잦은 홍수 범람으로 농경지 피해가 많아짐에 따라, 주민들이 홍수 방지용으로 대나무를 심음으로 인해 생긴 백사장위의 나무가 오늘의 10리 대밭으로 변했다고 하였다.

나는 그동안 울산은 공업단지이므로, 공기나, 주변환경이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였으나, 예전 텔레비젼에서 울산 시민들의 노력으로 태화강이 일급수가 되어 고기들이 많이 찾아와,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어,이번 기회에 울산을 찾게 되었다.

 

안내양에게 태화강이 어떻게 하여 일급수가되고 지금 태화강의 환경 상태를 전망대안에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는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현시장의 노고와 시민들의 협조로 이룰 수 있었다는 자랑과 함께, 울산관광에 관련한 친절한 설명과 팜프렛을 전해 받고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 오늘 행사가 시작되는 태화강봄꽃축제장에는 땟목으로 건너 갈 수 있다고 방법을 일러 주어, 우리는 땟목을 타 보기로 하였다.

전망대안내양의 친절에 매우 흡족하여, 몇번이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울산의 첫 인상이 좋아져,내가 관계자라면 이분에게 상을 주고 싶었다.  

* 친절한 공무원 상! (이름을 알아 두었어야 하는데, 좀 아쉽다 - 5월16일, 오전 태화강전망대 근무자)을 드립니다.

 

 

 

 

 

마침 땟목이 저쪽편 행사장 쪽에 있어, 옛날 옛적을 생각하며,손을 흔들어 보니,역시 통하였다. 땟목은 줄을 당겨서 운행하는 옛 방식 그대로이었다. 이 땟목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생각되며,할아버지 두분이 번갈아 줄을 당기시며 운행하였다. 좀 미안스런 마음에 나도

함께 줄을 당기며 강을 건널 수가 있었다. 차를 전망대주차장에 세워둔지라, 나중에 다시 이땟목을 타고 돌아와야 한다. 재밋는 체험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태화강봄꽃축제는 5월16~26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오후시간에 개막식을 하는 관계로, 분주하게

준비를 마무리하는 관계인들이 많이 있었고, 우리처럼 미리와서 관람하는 분들도 많이들 계셨다.

 

태화강변으로 펼쳐진 십리대밭도 절경이었다. 우리는 장대한 대밭숲길로 걸으며 맑은 공기와 대밭의 싱그러움을 즐기면서, 이곳을 지켜온

울산시민에게도 상을 주고 싶었다.공업단지의 환경을 자연의도시 친환경도시로 바꾸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도시 시민들이 본 받아,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를, 울산처럼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면, 얼마나 보람되며 좋을 것 인가!

울산은 모범시민들이다.

 

봄꽃축제장은 양귀비꽃밭으로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꽃밭 옆으로는 무대가 설치되고 있었고, 장난끼 많은 여학생들은 양귀비 꽃밭길을 따라 좋아라하며, 이리뛰고 저리뛰며 장난질을 해대며, 사진을  꽃과함께 이쁘게 찍어려고 하는 귀여운 모습들이, 그 또한 꽃과 함께 

어우러져 싱그러움이 묻어나는게 분위기가 아닌가.

행사장 앞쪽에는 이곳 작품단체분들이 전시하는 야생화작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작품 하나하나가 대단한 손길로 인내하며 다듬은 흔적이

보이는 훌륭한 분재 작품들이 많이 진열, 전시되어 이곳을 찾는분들에게 기쁨을 한층 더 하였다.

 

우린 다시 대밭숲길로 걸어 나오면서, 오늘 행사를 다 보지는 못하겠지만,앞으로 열린 봄꽃축제의 그 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대밭숲길을 나오니,이번애도 땟목이 저편 전망대쪽에 가 있었다. 땟목을 타려고 기다리는 몇분들이 먼저 서 있었고, 저편나루터에서는 여자분들이 막 타고 있는터라,우리가 도착할 쯤, 이쪽편으로 거의 올 것 같아 천천히 걸어며,저 편쪽 땟목이 떠나오면서 땟목지기 할아버지와 여성한분이 서서히 줄 당기는 모습을 바라보며,우리는 나루터에 도달하였다.

 

내리고 타고하여 출발하니, 나는 아까 해 본 경험으로, 아예 비치되어 있는 노랑고무장갑을 끼고 줄을 당기기 시작하여 힘차게 당기고 있으려니, 어떤 분이 "저 아저씨 힘드시겠다"고 하시어 나는"돈 주고도 운동하는데,운동하는 셈치죠!"하곤 있는 힘을 다하여 줄을 당겼다. 함께 탄 다른 일행 한분 중 양복입은 신사 한분이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나를 돕느라고 줄을 당긴다. 해서 내가 "줄에 물이 묻어있어 안됩니다"하면서 뒤를 돌아다 본 순간!  무언가 이상한 맘이 순간 뇌를 스치면서,어디선 본 듯한,,  느낌이 온 찰나에,,..

 

그 신사분이 나를 보고는"너 효철이 아이가?"  나도 순간" 어! 너 흥수 아이가?" 우와 이게 뭔일이냐! 하하! 어떻게 태화강 땟목위에서 이렇게 만날 수가! 이건 또 무슨 인연인 가? 우리는 내가 진해중학교 2학년때, 흥수는 3학년때, 우리집에서 나의 공부를 도와주며, 함께 1년을

지낸 나의 선배이자, 족보상으로는 배씨 가문에 내가 할아버지뻘이라, 서로 말을 놓고 지내던 사이였다.

근 40여년이 지난 세월에, 우연히 여행중에 그것도 울산 태화강 땟목위에서 한배를 타고 만나다니, 정말 우연치고도 희한한 인연을 만났다.

 

서로 배위에서 아니 이럴수가! 하면서 일행들에게 소개하면서도 넘치는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서로 얼싸안고 만남을 반가워하며 어쩔줄 몰라했다. 얼른 배에서 내려 바로 기념사진을 찍고, 전망대에 카페가 있을것이니, 가서 차 한잔하자며 그쪽 일행과 함께 올라가면서도 흥수와 나는

얼싸안고 이런저런 안부를 물어면서 카페를 찾았으나, 아직 오픈하지않아, 다시금 전망대안내실를 찾으니, 아까 그 안내양이 또 다시 친절하게 우리 사연을 감지하고, 커피봉사를 해 주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40여년의 세월 그 반가움을 서로 맘으로 전달하며 다들 기뻐하였다.

 

다 같이 전망대 빆에서 기념사진을 스마폰 3대를 돌아가면서 안내양이 도와서 찍어주고, 큰 웃음으로 서로 추억의 장에 남기게 되었다.

오늘은 참으로 흐뭇하고 보람된 날이 되었다. 난  함께 찍은 사진과 이사실의 기쁨을, 바로 우리아이들에게 카카오스토리에 담아 전송하였다.

 

-우리는 서로 일행이 있는 관계로, 추후 연락하기로  하고, 전망대주차장에서 서로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되었다.

  " 배흥수! 오늘 만나서 참으로 반가웠다! "

 

-> 아침 식사를 안 한지라, 미리 검색해 둔 울주군에 있는 "언양 기와집불고기"집으로 미소를 머금은 채, 되 돌아 아래로 내려갔다.

불고기집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있었고, 기와집 분위기가 기품이 있어 보였다. 불고기 주문하고 기다리니,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며

우리의 입을 기대감으로 부풀게 하였다. 옆자리를 보니 냄새로 보아서는 짚불에 초벌구이해서 내 놓는  듯,불고기향이 아주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상되로 차려 나온 음식은 일류로서 부럽지않은 잘 짜여진 메뉴로 깔끔하고 정결한 음식으로 맛있는 불고기로 기억 될 것이다.

 

 

->아점으로 맛있는 불고기를 먹어니, 오늘 기분은 최고조에 달 하였다.

울산관광에는,태화강에서 좋은 친구를 40여년 만에 우연히 만나고, 울주에서는 맛 난 불고기까지 먹어니, 세상 부러울게 없구나!

 

->우리는 바로 울산대공원으로 향하였다.


울산대공원은,364만여㎡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국내 최고의 도심속 자연 생태공원으로.물놀이시설,유희시설,휴식시설,교양시설,

각종편의시설,환경테마놀이지구,가족피크닉지구,수목지구등 도심속에 이렇게 훌륭하고 거대한 공원이 있다는 것에 부러웠다.

대공원은,2002년 4월에 1차 개장하였으며, 2006년 4월 2차 개장을 했다고 한다.

우린 이 많은 공원지역을 오늘 다 돌아 볼 수도 없고 해서, 발길 닿는대로 돌아 보다가, 다음 기회에 다시 찾아 보기로 하였다.

 

- 울산대공원을 거닐며, 우리부부가 육십중반의 추억쌓기로 전국일주여행 대장정 9일 차에, 중간 점검을 해본다.

 

->5월 8일, 수원을 출발하여->군산->함평->진도->해남->순천->여수->통영->거제->진해->5월16일, 울산까지~,

 9 일차, 전국일주여행은, 큰 무리없이 우리부부 추억의 대장정은 잘 진행되고 있었고, 오늘 반가운 친구까지 우연히 만나게 해 주었으니,

주님께서 우리를 축복을 해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맘으로 깊은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울산을 출발하여, 잠시의 휴식을 위해, 다음코스로-> 백암온천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