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 전국일주여행 8일차, 5월15일(수) -거제 ->유호리->진해->울산으로~

배효철 (여산) 2013. 5. 27. 17:49

 

 * 전국일주여행 8일차, 5월15일(수) - 거제 ->유호리 (하유)->거가대교->진해->울산으로~

 

5월15일(수) 일주 8일차, 거제관광호텔에서 애청프로 삼생이를 보고 나와,바다쪽으로 있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찾았다.

 

-> 가던 중 마침 거제자연휴양림이 있어, 잠시 들러 숲속을 거닐어 보고 있노라니, 어느 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왔는지, 선생이 스피커로

뭔가 재밌게 진행하는 씨끌한 소리가, 고요한 산중 숲속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휴양림의 위치는,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해발 150~565m에 위치한 이 휴양림은 경사가 완만하여 산정상의 전망대에서 거제 전역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대한해협과 대마도를 바라다보면 가슴이 확 트인 느낌과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휴양림내에는 등산로, 산책로, 양영장, 방갈로 등 편의시설 완비로 온 가족이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시설이 되어 있다고 한다.

각종 방갈로와 펜션형 숙소가 구비되어 있고, 전 면적은 120ha로 1993년 개장되어, 1일 약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지나가던 길에 들린지라, 우린 그곳의 오존으로 산림욕을 간단히 즐기고, 가던길로 다시금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출발하였다.

 

해변에 들어서니, 확 트인 바다의 정겨움이 고향 냄새와 함께 가슴을 탁 트이게 해 주었다.

 

몽돌해변의 면적은 3만㎢, 길이는 1.2km, 폭은 50m로, 거제도 동부면 학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돌이 깔린 해변이 해수욕장으로 활용되며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또는 학동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검은몽돌들이 물에 비친 모습이 마치 흑진주와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검은 몽돌들이 파도에 부딪혀 굴러가는 소리가 이 해변의 특징으로,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여 여름에 가족피서지로 아주 좋다고 한다.

 

-내 고향 진해바닷가도 모래해변보다는, 자갈로 된 몽돌 해변이 많아 어릴적 진해 속천바닷가에서 놀던 생각이 저절로 떠 올랐다.

집사람과 나는 해변을 거닐며 잠시 옛시절 생각에 빠져들고, 몽돌이 어디 이쁜것이 있나하고 여기저기를 살펴 보기도 하였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전 11시가 다 되었다. 배도 신호가 오곤해서 입구쪽에 있는 식당을 찾아 뽈락구이로 아점을 해결하였다.

 

 

 

 

-> 거제에대해 가장 추천이 많았던 곳, 바람의언덕을 찾았다.

이곳은,남부면 해금강 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해금강 관광을 할 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드라마 이브의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이라 한다.

-유명세 이름 그대로, 바람언덕은 진짜로 바람이 거세었다. 다소 이국적 풍경으로 언덕위에는 거대한풍차가 돌면서 경치와 어우려져 한층 더

멋진 풍경이 선사되는 듯 하였다.

 

 

 

 

 

 

 

 

- 이웃하고 있는 신선대를 찾으니, 바로 옆에는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있어, 박물관등을 많이 본지라 망설이다가 들어가보니,

  실망 그 자체 이었다. 해금강과는 별로 상관도 없는 1층은 그때그시절,예시절 모습, 분위기를 연출 해 두었고, 2층에는 서양화와 서양문문들로 진열되어 있어, 우리의 해금강 자료는 어디에도 없었다. 일인당 6,000원의 입장료가 정말 아까웠다고 생각이 든다.

 

-> 다음코스는, 해군시절 근무한 저도 이 궁금하여 둘러 보기러 하였다.  들어가 볼 수는 없고, 맞은편 하,유호리(아래버들래)를 찾아 보기로 하였다. 내가  근무한 섬인지라, 뉴스에서 들어니 거가대교가 지나간다고 하여 섬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궁금하여 젊은 날, 추억도 되 새길 겸,집사람에게 그때 그시절 얘기를 가끔 했던 적이 있어 실제로 한번 보여 주고 싶기도 했다.

- 하유에서 아는 분이 혹시 있을 까?하고 찾아 보았으나 아는분은 못 만나고, 그때부터 살아 오신분을 만날 수 있어, 이것저것 옛 사람들의

소식도 알아보고  섬의 소식도, 대충 아는대로 들을 수 가 있었다. 먼 발치에서 바라 다 보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지며, 가슴이 아리하였다.

 

 

 

- 멀리서 바라보는 저기 저도는, 스무살 나이에 그곳에 별장지기로 있었으나, 그때를 회상하며 40여년이 지난 세월에 다시 바라다 본다!

 

 - 그때 그 시절 유호리의 친구들은 다 어떻게 살고 있는 지? 지금 만날 수 있다면 그때 얘기하며 곡차한잔 거나하게 나누어 마실 텐데,...

 

->고향 앞을 지나치니,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서, 거가대교를 건너 , 부산에서 다시 진해로 달렸다.

진해로 건너가 외사촌을 만나러 찾았다. 예전에 장사 하던 곳에서 옮겨, 진해운동장 근처에서 "촌돼지보쌈"을 한다고 하였다.

이 친구,제법 머리가 희끗희끗하게 변해도,내 눈에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보이나, 세월이 흘렀음을 알 수 있었다.

 

장사하는 사람이라, 한잔하자고 하긴 영업에 방해도 될 것 같고 해서, 이것저것 소식도 물어보고 나니, 다음 코스 울산으로 가야 할 것 같아

일어서려니, 굳이 밥을 먹고 가라 하여, 저녁시간으로 이른 지라, 좀 기다리니, 형수씨께서 보쌈에다 김치찌개까지 한상 가득 만들어 주니,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딱 한잔 나누었으면 하다가도, 참기로 하고 있으니, 손님들이 밀려 들기 시작하는데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어떻게 알고 오는지?, 참으로 신기하고 장사가 잘 돼가고 있는 모습에 기분이 참으로 좋았다. 우리자리 라도 빨리 비켜 주자,하고 일어 나왔다.

 

" 정복아! 잘 먹고 간다. 올라 오는 길이 있으면, 수원으로 꼭 들러라! 한잔하게!" 우린 아쉬움을 남긴 채, 서로 작별을 나누었다.

 

->외사촌이자 친구인 이정복과 헤어져, 우리는 다음코스인, 울산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