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일주여행 7일차,5월 14일(화) -통영 소매물도 관광 -> 거제로~ |
- 아침 집사람 애청프로 "삼생이"를 마스트하고, 10시경 한산호텔에서 나와, 부근식당에 들러,내가 좋아하는 갈치조림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여객터미널로 갔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차양막을 설치해 두고,등산가방에 몇가지를 챙겨 넣고, 대합실로 들어서니 평일인데도 꽤 관광객이 많이들 계셨다. 11시 출발하여 오후4시15분에 다시 돌아오는 여객선 티켓을 끈고,소매물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준비를 하였다.
배는 정시에 출발하고,오랜만에 경험하는 선상의 분위기가 참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였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챙겨온 식사를 하는 분들,
중년여성분들의 무리들에 다소 호들갑스런 분위기 연출하시는 하분의 껄껄한 농으로 배안이 씨끌해지고, 쌍쌍이 연인들은 서로 마주보고
뭔가 재미있는 얘기로, 다들 나름 행복한 시간과 관광의 기대로 한껏 부풀린 마음들을 표하고 있었다.
->약 1시간 반이 걸려 비진도를 거쳐서 소매물도에 도착하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와 있었다.
잠간 소매물도를 알아보면, 통영항에서 남동쪽으로 26km해상에 있다. 매물도가 바로 옆에 있으며 동쪽편에 있는 등대섬과는 물이 들고 남에 따라 70m의 열목개자갈이 연결되엇다가 다시 나누어지곤 한다. 옛날 시황제의 신하가 불로초를 구하러 가던 중, 그 아름다움에 반해 "서불과차"라고 새겨 놓았다는 글씽이굴이 있으며, 부근에는 해산물이 아주 풍부하다고 한다.
우리는 선착장에서 어디로 갈것인지? 앞 사람이 움직임에 따라 올라가보니,비스듬한 경사진 곳에 많은 계단으로 각종 건물들이 세워져
편리시설들이 세워져 있었고, 작은 펜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이곳에서 유숙하는 분들도 많은 모양이다.
코스는, 등산로로 급경사코스가 있었고, 산책로로 시간이 다소 걸리는 코스가 있어,그곳은 다소 완만한 둘레길 일 것이란 추측으로, 다른분들도 대부분 그쪽 방향을 잡기에, 우리부부도 따랐다. 조금 오르니 입구에는 소매물도 등대길이란 구축물도 있어, 정상코스임을 감지하고
기념찰영도 해 두고 걷기 시작하였다.
->지나는 길이 점점 좁아지더니, 후박나무 군락지로 들어 선 것이다. 길은 다듬어지지 않아, 비탈길로 아슬아슬 했고, 오르락내리락 극기 훈련코스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겨우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는 코스로, 불평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였다.
조금 지나니 남매바위란 곳이 나와 알아보니, 두 바위가 남매처럼 나란히 있는 것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위에 있는 바위는 크고 검다고해서 숫바위, 아래바위를 암바위라고 부른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위 사랑은 알아 주어야 한다. 약간의 형상에도 갖다부쳐 이름과 전설을 만들어 낸다. 한숨을 돌리고 다시 발걸음을 제축한다.
->동백나무군락지로 보이는 코스 옆으로 오가는 사람들과 비켜가며,오르막을 건너 내리막이다 싶으면 또 다시 올라가는 언덕 코스로 슬슬
화가 치밀어 올랐다. 좁은 비탈길로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걷자니, 우리 뿐 아니라 다들 힘들다고 난리들
이었다.
-> 어느 누가 "소매물도가 좋다"고 했는지? 고생을 해야 얻는것이라서?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 하는데, 육십 중반이 다 된 나는 힘에 부친다.
괜히 하루를 더 묵어며, 등대 좀 보자고 이고생을 하냐! 생각하니 울화가 치민다. 이러한 내용은 얘기하지않고 등대섬의 경치만 얘기했나 보다.
나느 블로그에다 꼭, 이 힘든 과정을 표현하여, 혹여 내글은 본 사람은 참고하여 여행 결정을 할 수잇도록 해야지! 하면서 별 수없이 또 걸었다.
-약 1시간 정도?의 극기훈련을 하고 나니, 정상이 보이고 소매물도 안내도와 휴게할 수 있는 곳이 나타낫다.
이곳에 올라와, 다들 땀을 딲고, 쉬고 계신지라 내가 농처럼 툴툴거리며, 누가 소매물도를 좋다고 그러는지? 하고 불평하니,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들을 하신다. 그러면서 나에 농에 한마디씩 더 던지면서 함께 웃으며, 서로 위로 하였다.
-좀 더 걷다보니, 팜프렛에 나온 넒디평널이란 곳 인지? 저쪽편의 등대섬이 보이고,환하게 펼쳐지는 바다의 전경이 펼쳐지면서 기분이 아까까지의 마음을 진정시키는게 아닌가. 다들 요소요소에서 사진을 담아두려고, 포인트에는 줄을 서기까지 한다. 나도 젊은 아가씨 요청에 서로 찍어 주면서, 여행자의 이심전심을 전하며, 또 다시 비탈길과 계단으로 내려가며 "모세의 기적"이란 곳을 향하여 한계단한계단 조심해서 내렸다.
-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인지, 바닷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터라, 고생한 보람이 있을거란 생각에 한층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저쪽편에서 나오는 분들은 신발을 벗고, 들고 나오신다. 내가 "들어가실땐 어떻게 들어갔냐?"고 물어니, 바지를 걷고 조심 들어가셨다고 한다.
나는 신발을 신은 채, 들어가면서 몽돌자갈바위들로 길이 되어 있는지라, 집사람에게 조심하라고 일러면서, 여기서 넘어진다면 크게 다칠것이
확연하단 생각에 여간 걱정이 아닌 표정으로 집사람에게 잘 따라오라며, 위험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건넜다.
이곳에서 사고 난 사람은 없는걸 까? 이끼등으로 미끄러워진 돌에 넘어졌다면 대형사고 일텐데,, 자연적인 것도 좋지만, 관광객을 위한 조치가
필요할 터! 통영시의 관계자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 까!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조심조심 잘 건넜다.
- 다 건너고 나니, 집사람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하다. 등대까지는 다시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니,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
적당한 곳에서 쉬도록 하였다. 해군시절 등대는 수 없이 봐 왔지만, 등대 보기위해 이렇게 어렵게 온 적은 나고 처음이다.
지금까지 고생하고 온게 아까워 나는 집사람을 쉬게하고, 수백개의 계단을 올랐다.
- 올라서니 등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기념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였다. 보상 심리! 고생하였으니 맘껏 즐김을 남기자.라는 맘들로,.
과연 경치는 좌우 바다 어느 곳을 보아도 훌륭하였다. 나도 질세라 가져간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번갈아 가며 기념을 남겼다.
- 등대 아래서 젊은 친구가 쉬고 있기에 부탁해서 나도 기념사진을 한장 남길 수있었다. "젊은 친구 고마워! 복받을 껴~"하면
인사를 건넸다.
- 자! 온 길만큼 또 달려 가야 한다. 무릎이 아픈 집사람이 잘 갈 수 있을 까? 싶어 다소 걱정도 되었지만, 잠시 쉬기도 했으니
괜찮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다시 계단을 터벅거리며 내려 갔다. 근데 기다리고 있을 곳에, 집사람이 보이지 않아 이곳저곳을 찾다보니
화장실 뒷편에 몇사람의 여자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 그곳에는 따로 쉼터가 없어 그늘진 화장실이 힘든 여자분들의 쉼터가
되고 있었다.
- 오던 길을 되돌아 가기! 기대감이 없는 마음이니, 어쩌면 올때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어찌하랴! 돌아가는 무리들과 불평을 위안
삼아, 어떤 넘이 여기를 좋다고 광고를 했느냐! 해가면서, 난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하니 다들 아이고 고생 했네요,라고. 서로 위로 하였다.
내려올 때는 등산코스인 급경사코스로 빠르게 내려와, 마침 막걸리를 파는 휴게식당이 있어 우리는 막걸리와 파전으로 목을 축이며 격려했다.
경치는 아주 좋았으나, 경치에 비해 발품과 위험의 댓가가 더 큰 관광이었다.
- 소매물도 여! 안 녕~~
->우리부부는 지친 몸을 이끌고, 다음 코스 거제를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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