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5.
김현정 화우 전격 번팅 요청오다.
0125. 화욜.
전날 여동생과 저녁 스케쥴로
서울 도봉베이204호텔에서 1박한 아침
집사람 교육일정에 9시반까지 화서도서관까지
데려다 주어야 해서 새벽같이 일어나
그 복잡하기로 유명한 서울의 거리를
정신없이 빠져 나와,
5분전에 겨우 딱 모셔다드리고
집에 와 여장 풀고 쉬고 있던 차,
빛그린방 김현정 화우 전화
어디냐 뭐하냐 꼬치꼬치 묻더니
자신이 직접 빵 굽고
샌드위치 만들어 준비했으니
번팅 장소를 만석공원 으로 정하고
오후1시반까지 만나자네.
하며, 이정희화우가 커피는 준비하기로 했단다.
난 현정이 일러준대로 김경애작가 그림수업 마치는 시간 정확히 1시에 구청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중략 ㅡ
만석공원 음악당 앞에서 1시반 네명이
다 만난다.
준비해온 샌드위치 먹기가 공원이 마땅치 않으니...
하여 근처 카페 2층에 자리 잡았다.
현정이 준비한 것들 가방에서 꺼내는데 보니
한 보따리 다.
포장도 이쁜종이에 싸서 한사람씩 나눈다.
대형 샌드위치에 나는 놀란다.
평소 아침 집에서 내가 집사람께 해주는 것보다
훨 크다. 그것도 네등분도 안 된,
우와! 난 다 못먹는다며
반은 집사람 한테 주겠노라고 남겨 싸두고는,
여자들 잘 먹는다.
현정에게 맛있다 칭찬해주곤 등분 안해 왔다고
불평하니 망가질까봐 그랬단다.
내가 다음에 울집에서
내 스타일로 해주겠다고 큰소리 치고는,
여자들 수다속에 빠져든다. 나도 못지않치만,
몇시간이 흘렀는지 갈때가 된 것 같은데
이사람들 일어날 생각이 없다.
이제 가보자고 두차례 종용하고서는 일어서 나와
ㅡ 함께 만석공원을 걸으며
담에 우리집으로 쳐 들어와
내가 만든 샌드위치를 맛보기로 하고 빠이 ㅡ.
남겨온 빵을 집사람께
현정이가 빵 굽고 샌드위치 만든거라고 건네니
맛 있다고 하네.
현정에게 맛있게 먹었다고 전 하란다.
오늘의 샌드위치 번팅은 이로 잘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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