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

사철 맛

사철 맛                              배효철후즐근한 땀 흘리며이 열기 언제쯤 빠질까흐르는 줄기를 더러운 듯 씻었는데때맞추어 찾아주는 절기는제대로 뚝심이 있다 후끈한 헉헉거림이 있었기에산을 타고 넘어오는시원함이 더 반갑지 않겠는 가즐김이 탓보다 나으리라이 또한 느낄 만하면바로 찾아오는 게 몸을 감싸게 한다 여름이면 여름이어서 좋았고가을은 가을이어서 좋고겨울이면 또 어떠리봄은 어김없이 찾아주는데나는 오늘의 이날을 그저 즐기리라.

7월의 찬가

7월의 찬가                                  배효철   야! 푸른 바다다!   우리의 낭만을 모래 틈에 심어보자한나절의 뜨거움은우리들의 가슴을 데우고바다가 불어주는 바람은나의 고향을 전해주는구나   나의 아이들아 여름을 마셔라너희가 신나하는 이 여름은가족이 함께 노래한다서로 사랑하며 함께 즐기는오늘의 7월은   너희가 나중에 들려 줄추억의 이야기이다.

더위 낚은 세월

-유화  6호.  배효철 작.      더위 낚은 세월                                     배효철   올 여름에도 변함없이어이~ 덥다 더워하면서더위와 겨루기 하며 지내왔네입추 막 지날 진데이젠 그 더위도 슬슬 맥 풀리나아직도 수건 꺼내 들고 땀 닦으니슬 아쉬워지기도 하네   변하지 않는 것 없다 하는데,우리가 주고받는 속 깊은 정은서로 변해주지 않음 얼마나 좋을 고모습은 변해가도 속에 담긴 맘이야어찌 색깔이 없다고 하겠는 가그래도 서로 고운 빛으로 남아 준다면그 세월에 삐짐 하지 않겠지   흐르는 산줄기 좁은 골내리 치닫는 물소리 산허리 돌아 내려온땀 꾼들 받아들이고아낌없이 자신 퍼주어 목축이게 하니,고맙지 아니한 가올 여름 변함없이더위 낚은 세월 흠뻑 닦고 씻으며   은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