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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지 게재-시인 배효철 자작시 각종 문학지 게재 시와 수필.

ㅡ 한국문학예술 2017 봄특집호. ;1) 잔영 (시) /101.2쪽 2) 인연(시) /103.4쪽 3) 가을 옷을 벗고(시) 105쪽. ㅡ수원문학 41호 (2017 가을호) ; 1)손 주(시)/191.2쪽 , 2) 사돈연합회(수필)/ 303.4쪽 ㅡ 한국문학예술 2017 겨울호. ; 1) 밀당놀이 (시) /84.5쪽. ㅡ 수원문학 42 호 (2017 겨울호) ; 1) 밀당놀이 (시) /401..

겨울 내복

겨울 내복                                        배 효 철   한번 차려 입었다 하면,가는 세월에도 멋모르고내려놓을 줄 모르는 게 겨울 내복이다   춘 삼월이다이때가 되면 헤어짐이 당연한데시기를 택함에 혼동이 오고이제나 저제나 하며무슨 큰일 앞두고 골몰하는 것처럼,.   지난 주말쯤에 온전히 봄님께서 찾아 주신 것 같아,한철 동거 동락했던 이를 벗어 던졌더니,겨울은 새론 님 맞이하였는지,떠나는 님 싫어서 인지,보채는 님 아쉬워서 인지,하루사이에 멀쩡한 사람 난감하게 하네   벗어던진 다음 날바로 고뿔 기운이 있어집사람에게 전하니 괜한 퉁만 돌아왔네도로 던져놓은 겨울을 찾을 수밖에대체 계절 줄타기하는 이는무슨 심사가 꼬여서 인지,사람을 낭패스럽게 하는 가   도로 찾은 이에..

시가 말을 하네.

시가 말을 하네                                             배 효 철   시가 말을 하네소실 적, 글-쩍 그려놓은 글 부끄럽다고노트 한 켠 묻혀 두고는나름 안타까움에 곁눈질만 해대다가여러 해 훌쩍 보내 버리고그 마저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별 관심도 안 두더니,다시금 깨울 생각은 정작 해 보지 못하고보내 버린 것들만 허망하고 있더라아~ 저 가슴속에 담겨 있는 것은 왜 몰랐던고   또 시가 말 하네바삐 산다고 영영 보내 버린 줄만 알았던 영혼들자식들 농사에 함께 들썩이다가애들과 마누라에게 또 친구들에게선물 한답시고 잘도 고리 엮어가며 노래하여줄 창 써내려온 어린 글들이 제법 모습 갖추어지고좀 어른스럽기는 하다만,아직도 못 내 아쉬움이 남는 건 무엇 때문인가그리 품위는 좀..

겨울비와 가랑잎

겨울비와 가랑잎                                        배 효 철   오늘따라 촉촉한 겨울비 맞이한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한 가운데비는 살포시 뿌려지고 있다나뭇가지에 몇 잎 달랑 붙어있는 나무 잎사귀는이리저리 비를 적시어 가며 다 말라 비틀어져 있어도떨어지기 싫은 마냥 꼭 붙들고 흔들리고 있다   오랜만에 대지를 적셔 놓은 이 겨울비가오늘따라 고맙게 여겨지네그냥 올 태면 주룩주룩 올 태지너무 얌전떨고 있지 않나그냥 할 일 다 한 가랑잎도 떨어 뜨려주고말라있는 도랑도 시원하게 씻어 차고 갔으면   요즘 세상사가 시원치 못하니 온갖 것이 다 그렇구먼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나은 게 아닌 가삼 계절에 힘차게 푸르름 뽐냈던 가랑잎 하나   아직도 내려오지 못하고 겨울 내내 그..

아침햇살의 미소

아침햇살의 미소                                  배 효 철   누군가 스치듯 내 뺨 간질이며살포시 얼굴 감싸 돌아부드러운 주름으로흐르는 얇은 미소   찡긋한 하얀 이빨이속 모습 보일 때면햇살 속으로 들어내 보이는찬란함이 그 어디에 또 있을 까?   미소가 던져준애교 섞인 입가의 흐름은눈짓이 함께 보내 준한줄기 햇살의 영혼이라오.   *1집"삶이 채색한 노트"중 2017.02 수정함.

봄이 찾아준 노래

봄이 찾아준 노래 배효철 황량했던 동토의 끝자락 헤치고새싹들 무도장 터 날개피고정겨운 봄날로 찾아 와, 곁으로 고개 짓 주네 지난 가을날 즐기며 어울려 노래하고정열의 갈잎과 새들의 못다 한 얘기들그 잎사귀 사이사이 고이 묻어 진정 못 다한 속삭임 숨겨 두었다봄 찾아 그렇게 잊지 않고 화사함 안은 채, 조용히 열며 찾아주었네 긴 겨울날 닫혀 진 그 맘도이젠 지나간 옛 얘기로 남기고그들의 천사들과 함께 풀어 헤치도다 정녕 잊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자리했다면오늘 이 맑은 꽃동산 정령들이 건넨 아름다움나와 너의 혼담아 한껏 가슴 풀어 헤치고 힘겹게 찾아준 우리의 봄을 실컷 함께 노래 해보자. ㅡ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