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놀이 두 할배의 나들이 2일차 여행.

 

 

 

 

 

 

 

 

 

 

 

 

 

 

 

 

 

 

 

 

가을단풍 나들이 2일차,

11월 6일(수) 9시경 숙소를 나와. 부근 해장국으로

아침하고 내장산으로 달린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내장산은 만원이다.

단풍은 절정을 이루었고, 인파는 더욱 단풍스럽다.

주차할 곳이 없고 겨우 유료주차장 일 팔천원주고

한쪽켠에 주차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도 타볼 겸, 만보걷기하며 내장산을

거닐어 보니, 오색찬란한 풍경이 형용키 어려운

화폭에 물들여 뽑내고 있으니,

사람반에 단풍반으로 물들어 있었다.

 

모임에서 온 사람들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

연인끼리 온 사람들

중국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

불륜들끼리 각자 가방메고 온 사람들

가끔 우리와 비슷한 할배들.

이중에서도 여성들이 약 80%가 될 듯 하다.

 

단풍에 물들은 여인들이 이쁘기도 하다.

포인트마다 사진찍기 여념이 없다.

 

나도 뒤질세라 마구 풍경을 담고 있으니

모처럼 내장산을 찾아 들어와

단풍놀이 제대로 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부부팀으로 왔다면, 집사람이나 기옥이가

모델이 되었을텐데,오늘은 규은할배가

나의 모델이 된 셈이다.

 

케이블카는 줄이 얼마나 긴지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아 포기하고, 그냥 내장사로 걷는다.

수년만에 내장사 길을 걷는 몸은 가볍다.

 

내장사까지 가니 7천보정도이라.

다시 반대길과 샛길로 사람들속을 헤집으며

단풍속으로 빨려들듯이 걸어 내려오니,

나의 몸 전체가 단풍물이 들어 있었다.

중간쯤에 잔치국수로 점심하고,

 

오후 1시반경 주차장에서

내장산을 출발하여,

휴게소 세차례 쉬었다 가면서

수원에 도착하니 오후5시 경이다.

 

1박2일의 이번 예정없던 번개여행은,

선운산과 내장산 두곳의 풍경을 맘 껏

즐길 수 있었던 남자들만의 행복한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ㅡ 만보걷기놀이 는 꾸준히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