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6일 (목) 현충일날, 여동생을데리고,
집사람과 함께 평소 산책길을 알려 주겠다며
11시경 집을 나선다.
늘 다니던 산책로를 걸어며 코스가 어떠냐고
물어가며, 아파트 뒷산에 있는 광교산 산림욕장으로
인솔하며 오빠의 일상을 소개한다.
어저께 동생들 주려고 "만사형통"의 글을
족자에다 새겨두고 충분히 건조한 다음
나의 인장으로 날인하여 완성족자를
선물을 미리 전하기도 하였다.
아침 가뿐한 맘으로 산책길을 앞장서 길 인도하며,
한층 더 한 녹음으로 연록이 더욱
싱그럽고 풍성해진 산책로 자태를 뽑내는 듯,
산림욕장을 건너며 호숫길에 접어들자
환호하며 탄성을 던져준다.
정자에 다다르자 한장 찍어두고,
점심장소인 용머리로 안내하였다.
나의 맛거리 바베큐에 동생 둘은 콩국수,
집사람 보리밥에, 막걸리와 소주 각한병 주문!
다들 맛있다고 하니, 단골집 소개에 최면을
살렸다. 옆자리에서 주문한 해물파전이 잘못
우리 테이블에 배달되자, 옆자리로 보내주고
바로 주문한다.
다들,오늘 맛있었다고 흐뭇해하니 분위기는 엎,
다시 호숫길 쪽으로 내려오면서 풍경을 즐기라고
일런다. 요소마다 찍사하려니 동생들이
오빠 고만 찍어라고 난리치네.
야! 난 블로그 써야하니 이의를 제기치 마라.하고는
포즈 잡으라 하면 그들은 바로 취한다.
약15.000보 정도를 걸으며 집으로 도착하고,
바로 휴식 취하면서 이들과의 오늘 일과를 마친다.
오후 4시, 투사 이상정시인의 출판기념회 참석해
줄 것을 독려해 와, 의리를 지키 주기로 하여
비가 삐치는 걸 무시하고 우산을 준비해
버스에 올랐다.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한 장소에는 이미 기념식이
거행되고 약 100여명의 참석자가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그동안 그만큼의 덕을 쌓았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올바르지 않는 무리들과 싸우느라
고생했다는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비는 오랜만에 우산을 비웃으며 한없이
쏟아져 온 몸이 거의 다 젖어버렸다.
가뭄을 보내버리게
실컷 내려라.
씻어 버릴것들을
모조리
멀리 바다속으로
다 파 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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