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4

고독 속 음율

고독 속 음률                                              배효철   고요 속에 파묻힌 영혼은 어둡고 아득한굴속 깊이 서서히 빠져들며 몸서리치지만정작 어둠 안에 주저앉은 나를 발견해 줍는다   외로운 아픔 밀려오는, 어쩌지 못하고 늪 속으로 밀어그 속 파묻히어 허우적거리는 고통은 비명하고이해 풀지 않고 울부짖음이 녹아 있다내면 어떤 샘이 연약하게 존재했음을기억 속 느낌이 다스리지 못하고 빠져 있다   이제 잠긴 눈 떠 더 깊숙이 찾아 얼룩 건져야,까맣게 덥힌 육신의 고동 펴고 자국 더듬어적막의 가슴 미처 더 열지 못했던미련한 아픔 주워 담고덜 성숙 된 상처에 꽃잎 얹어 자화상 다듬는다   온전한 깨달음, 잘못 그려진 화폭에 참 붓질하고미처 손대지 못한 화구 파헤치고진실..

어느날의 나

어느 날의 나                                                    배효철   보잘것없다고 팽개치고 지나쳐 버렸던 것들어느 날 인가부터 나에게 가까이 와 닿았습니다무슨 의미에서 인지는 몰라도 그 작은 것들이더욱이 그들의 소중함 일 깨워 주기도 합니다   나에게 과연 무슨 변화가 생겨서 일까나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이제 서서히 나이 들어감에 일까아님, 삶의 가치 점점 깨닫고 있다는 걸까   내 눈 속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 내 눈과 입, 귀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 스쳐 지나며 핥고 있는 피부 속 촉감들 그 모든 것들이일으켜 세우며 나부끼는 나의 감각 모든 것이   사랑입니다아름다움 입니다기쁨이 함께 합니다미소가 담겨집니다   어느 작은 생명체 아름다움이 나를 일으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