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3

함께한 해

함께한 해                                   배효철   두 손 마주한 따뜻한 눈길하나 됨을 하늘에 고하고그대로 좋아   수놓은 사랑으로세 개 별 은총 얻어마음 모아 행복 빌어   스스럼으로 제 뜻 일군 분신들분홍색깔 두 줄 세줄 이어져미소가 넘쳐나는 둥지   화폭에 담기는 노을의 찬미파 뿌리 멋 읽고새겨진 줄기 서로 닮아   더 구하려 애쓰지 않고가슴으로 전하며함께한 해 기념하며 눈길 퍼준다.

부 부

부 부                                        배효철   이름이 다른 사람입니다마음을 공유하려 하는 사람입니다행복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누구의 엄마와 아빠로 불리다가머리가 희끗해지면한사람 이름처럼 불러집니다   같은 사람입니다한사람이 되기 위한아픈 몸부림도 있었습니다   파 뿌리가 되면 한사람으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