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촌 송년회는 덕분에 즐거운 시간
되었습니다. 나인노래방으로 가서 목도
청소하고 몸도 풀었으니 저는 나름대로
덕분에 송년잔치 잘 한걸로 생각합니다.
단지, 수십년을 함께 한 기옥네가 빠져
3차 가려던 길을 돌려서 남은 이촌 장동우.
박영옥과 울 부부가 기옥네로 예고없이
같다가 얘기도 하고 식사도 하고,
아직 못 풀린게 있어 그 정도 하고 왔어요.
오늘 아침 식사시간에 울집사람 술이 약간
취해서 기옥이와 얘기하다가 기옥이 머리를
여러번 쥐어박아, 기옥이 에게 미안하다가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나도 깨닭은 점이, 내가 고의적으로 상처를
준게 아닌데 기옥생각은 그간 나에게 섭섭
한게 많았다 하니,
내 잘못이 없다고 나 몰라라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기옥이나 또 말고도 다른
이웃도 나 의도는 없었으나 혹여 섭섭한 점이
있다면, 이 또한 나의 부덕한 점이다.
생각하고 "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라고
회개합니다.
갑진년 한해를 보내면서 수십년을 함께한
이웃사촌들이 어쩌면 내 가족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현실 입니다.
가족들은 내 부모님 떠나시니 내 부족함으로
예전처럼 그리 가깝게 지내지 못하고
그냥 자기 영역에서 집안 행사외는 만나지도
못하나,
우리 이웃사촌들은 늘 가까이에서 주말이나
또 서로 연락하여 가깝게 우정을 나누면서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형제가 되어 있습니다.
올 한해 지내면서 서로 다 챙겨 주지 못했던 점
사과하고 또 정풀이 하면서 내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이해 부족으로 맘 상처 준것이 있다면 널리 양해 부탁드리며,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 따뜻한
정 나누면서 남은 생 온 곳으로부터 돌아갈 때까지
정겹게 함께 지내기를 원 합니다.
갑진년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행복하게 마무리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웃사촌 큰형 배 효 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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