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학년이 넘어서면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찾은 수원 한일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장안구청 옆 장안구민회관 김양님 금요노래교실이다.
60대 부터 시작한 나의 취미생활은, 학교생활 이나 사회생활에서 얻지못한 나의 욕망을
얼추 사회생활 마감기에 접어 들면서,
수원예총 예술학교를 시작으로 레크리에이션,
국악민요, 서양화, 서예, 사군자, 켈리크라피,
청춘극단, 금빛합창단, 가곡교실, 수원문학 등
여러가지 분야에 경험을 쌓고 그 분야에 활동
하는 분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궁금도 하여
하나씩 도전하며 십수년간을 지내 왔었다.
문인들 선배님들께서는 자네는 하나만 열심히
하지 이것저것 그리 하시는가? 질문하시면,
나는 으례, 형님 저는 잡놈입니다. 하고
응수로 대답하며 지내 왔었다.
맘씨 고운 아내를 만나, 아이 셋을 얻어
지 엄마 닮아 다들 착하여 아비가 요구하는대로
제 시기에 결혼하고 일곱명의 손주들 안겨주어
일구어논 재산은 별 없으나,
자식들 농사는 그런대로 주님 뜻에 따라
잘 가꾸어져 비록 일군 재산은 없어도
가족사랑의 재산은 부자가 되어, 그 맛으로
고개 숙이지는 않고 살아 왔었다.
허나, 자식들에게 별반 남겨 줄게 없어
고민 하던 차! 재산은 남겨 주지 못하더라도
이름 석자는 부끄럽지 않게 남겨 주어야겠기에
부모님이 허락치 않아 이루지 못한 꿈들을
육십부터 하나씩 문을 열고 도전해 나갔다.
여러가지 하다보니 똑 부러지게 잘 하는것은
없으나, 손주들 보기에 덜 부끄럽게 살려고
서양화 대전에서 입선 이상 하면, 아이들 보고
애들 데리고 가서 인증샷 찍어리!
합창공연하면 관객으로 와서 할아버지 공연
보게하거라! 등
합창공연, 연극공연, 국악공연 등등
우리 아이들 할아버지 공연 참석하느라
바쁘기도 바뻣을 것이다.
십수년 취미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니,
서양화 작가로, 문학인인 시인으로,
좀 부족하나 작가의 대열에 서고,
한국예술인 복지 재단이 발급하는
예술인증명도 받았으니,
손주들이 할아버지를 부끄럽게는 생각지
않을 것으로 나름 편안하게 마음 갖고
올해 들어와서 나의 건강도 챙기고 다소 여유의
삶을 찾고자 취미생활을 하나씩 접어 두기로 했다.
특히 스트레스 받는 부문에
금빛합창단 단장직도 그만 두고,
서양화, 서예 작품 출품' 활동도 쉬기로 하고,
주로 시간이나 여건될 때,
여행으로 홀로 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한다.
다만, 문학인으로서 시인 창작 활동과
가장 스트레스 덜 받는 노래교실만 꾸준히 하기로 하여 노래로 즐기는 마음을 이어 가기로
하였다.
늘 수십년 지내오던 이웃사촌들과
서양화 작가들 만남과 신풍국악예술단,
사돈연합회, 시인들 모임, 고향 동창들,
중대 경제과 동문등은 꾸준히 살피며
이어 오고 있으며,
특히 화백 삼인방인 요즘 친하게 된,
파주화가 이 sy화백과 인물화가 이hu 화백의
만남이 나의 큰 즐거움이다.
코로나 이후, 찾은 김양님노래교실 에서
좋아하는 가요를 배우고 즐겨 부르며
일상을 즐기는게 요즘 생활이 되었다.
특히, 금요일 김양님노래교실에서 노래하면서
황혼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알게되어
황혼시기에도 친구를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약 백여명의 교실 친구들이 금요일을
장식한다.
그중 남자분들이 십여명 같이 하는데
금빛합창단 같이하는 수원향교 한문선생
화당 유선생과 중앙법대출신 동기 현운 추선생,
보청기전문 대표 청목 조선생등 절친들로
만나게 되었고,
늘 행복을 주시는 꾀꼬리 여왕 김양님선생님의
흥돋는 수업분위기에 회장이하 공 부회장,
문예부장격 김yok등 많은 남여 친구들이
금요일을 기다리게 한다.
칠학년 중반에 오니, 감회가 새로우며
크게 일군 건 없어도 탈없이 인생을 나름대로
잘 지내 왔다고 혼자 돌아보며 고개를 끄떡여
보기도 한다.
이찬원 가수의 시절인연 노래말 처럼
이제는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사람 막지
말며 현재 잘 지내는 한 시대의 사람들과
욕심부리지 말고, 따뜻한 정 나누며 사는것도 좋으리다.
주님! 감사합니다.
배바오로의 삶에 늘 가르침 주시며 바른길로
인도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가르침대로
사랑으로 나눔 하겠습니다.
ㅡ나의 사랑하는 가족이여!
'생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늘푸른식탁을 찾아서.. (8) | 2024.11.06 |
---|---|
손자 배주한 첫영체 날 (4) | 2024.10.20 |
24, 추석명절 가족 잔치. (19) | 2024.09.18 |
2024, 추석 맞이 ㅡ. . . ; 옛 추억사진 찾아 보며,. (9) | 2024.09.16 |
국민이 의사를 위해 사는 가? ㅡ대부분 자리 지키는, 의사선생님께 축복을! (0) | 202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