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이다
허나 훌륭한 시인은 아니다
시를 쓰는 이유가
나와 함께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림들과
서로 소통하고 편한 대화 열기 위해
시로 나를 전 한다
함께 살아 간다는 것
나의 곁으로 얻은 나의 둥지
늘 같이 정 나누려하는 이웃
삶 터전 함께 이루었던 동지들
모두에게 나는 나를 나눈다
허나 살다보니 서로 덜 나누었던지
나의 부족함에 빗게 된 사연등
상처 되어 동행 거부할 때
가슴 아파함이 서운 할까 봐
시로 나를 전 한다
보이는 겉모습으로 사귀고
숨어져 있는 모습 열어 사귐 전하여
서로 벗 되어 웃을 때
믿음으로 손 잡아
한 시대 공유함이 아닌 가
나는 시인이다
시로써 나를 전하고 보이며
함께하는 삶에 사랑 전하며 누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