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4

진정 (껍데기)

진정(껍데기)                                          배효철 허전함이 나의 껍데기 들추며알 수 없는 웃음 던지고깊은 곳 가슴 소용돌이까지천천히 묻으려 차고 젖어온다 언제나 뛰게 하고군중 속에 섞어두면서즐거움의 색깔 물들어 있는 듯바탕은 미소로 가득 채운 눈길로 덮고 쓸쓸함도 외로움도나를 안지 못하게 조련해 두었었는데이제 허무는 저절로 껍질 열고가슴 풀어헤쳐 오니 아마도 이게 나의 진정한 영혼일 것을황혼 깃든 외로움은나의 덧없는 것들을 벗겨내는 것이라.  *-,한국영농신문,2018.8.27.9면 게재.(영농시단) -, 새 수원신문 2018.8.20.15면 개재.

진정

- 제목; 가을 길. / 유화 6호.                  진정                                   배효철허전함이 나의 껍데기를 들추며알 수 없는 웃음 던지고깊은 곳 가슴 소용돌이까지천천히 묻으려 차고 젖어온다언제나 뛰게 하고군중 속에 섞어두면서즐거움의 색깔 물들어 있는 듯바탕은 미소로 가득 채운 눈길로 덮고쓸쓸함도 외로움도나를 안지 못하게 조련해 두었었는데이제 허무는 저절로 껍질 열고가슴 풀어헤쳐 오니아마도 이게 나의 진정한 영혼일 것을황혼 깃든 외로움은나의 덧없는 것들을 벗겨내는 것이라.  -영농신문,2018.08.27.-수원신문,2018.08.20.

지워진 스케치

지워진 스케치                                       배효철   나의 가슴속 얼음골 개랑 언제쯤 따스함이 가득 채워지려나해찬솔 바람 얻어 데워진 입가에 비로소 미소 채워 가득 하려나더듬는 내 마음속 허전함이 잃어버린 사랑을 갈망하듯 한층 바싹 다가서 더욱 가슴 한쪽 빈 곳 몰아세운다   며칠간 계속되는 빗방울이 점점 우울한 그늘 속으로 길잡이 하여한 뼘도 안 되는 자그만 심장 테두리에 해오리 일으키며 파고 덤비구나기다리는 마음도 허전함이요 그리움 또한 애달픈 허무 이건데가슴 가득히 안아 누이며 입맞춤에 그림자 밟음이 고통으로 전해 온다   가림막 없는 한 데 서 있는 나는 엄부럭 거리는 아이처럼망태기 둘러매고 갯벌에 쭈그리고 앉아 시키지도 않은 조개잡이에여기저기 파헤치며 빈껍..

색깔 없는 허무

색깔 없는 허무                                  배효철   언제쯤이면 내 가슴속에따스함이 가득 채워지려나언제쯤이면 나의 입가에미소로 가득 하려나   더듬는 나의 마음속 허전함이잃어버린 사랑 갈망하듯한층 내게 바싹 다가서더욱 가슴 한쪽 빈곳 몰아세운다   며칠 간 계속되는 빗방울들나를 점점 우울한 그늘 속으로 길잡이 하여한 뼘도 안 되는 자그만 내 심장 테두리에해오리 일으키며 파고들고나   기다리는 마음도 허전함이요그리움 또한 애달픈 허무 이건데.가슴 가득히 안아 누이며, 입맞춤에그림자 밟음이 고통으로 전해 오도다   무엇으로 전 할까어떤 소리로 귀 열어 볼까닫혀져 있는 창문틀 속 비쳐지는 불빛 그림자나는 한없이 뜨거운 김으로 풍기며 소리 할 뿐이로다   괜한 허무인가누구에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