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

흔들리는 약속

-작은그림, 수채화.         흔들리는 약속                                      배효철   걸맞지 않는 설렘 인가기다려지는 날 세어도 보았는데찾아온 날 기쁨 싣고한껏 멋 부리는 모습으로 아침 정리한다   닥아 온 시간에 더없는 숨 가쁨기대의 욕망인가젊었었던 날의 느낌 선사하려 함 인가이것 또한 걸맞지 않는 설렘 아닌 가   한껏 부풀려 놓게 하였던 그 영혼한없이 부셔져 내리게 하는 야속함 거의 맥 풀어 놓고 어질러진 맘 치우고 있을 제헝클어진 설렘 일으키는 반가운 소리 울려   기다림 속 다시 찾아 준, 속 풀이가 이렇게 진할 진데어찌 그 환함 느끼지 못 할 것인가세상이 밝고 맑은 시냇물 속 흐르고 있는 듯나는 그곳 시원한 물줄기 한없이 목축이고 있다.

함께 부르는 노래

제목; 우리  ,유화 10호.   배효철 작.       함께 부르는 노래                                  배효철   흘러가는 시간 속에어렵사리 한 토막 내어가슴에 담으며 조용히 나를 포갠다   허물 벗고 따듯한 정 얘기하며 아픔이 무엇인지무엇을 나눌 것 인지   한참동안 그 허물 벗으며시간에 묻혀버린 소중함 간직하고내 어깨위로 앉혀본다   이제 아무것도 걸친 게 없는 가슴은마냥 환한 맘으로 함께 나눈다곡의 조화가 어울리던 그러하지 못하던   부르는 목청은 한껏 기분 넣어어떤 리듬이라도 함께하며 나를 보듬고 토닥이며 힘차게 불러본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게재 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