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

광 교 산

광 교 산                              배효철   산에 오르면 내려올 건데왜 오르느냐고 말한 사람도 있다그러나 나는그저 산이 좋아 오른다   건강도 건강이지만푸른 산속 거닐며산새들과 교감 하고신선한 공기 마시며친구들과 우수개소리도 하고정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다   더구나 땀 뻘뻘 흘리고숨 헐떡거리며 정상인형제봉 오를 때는세상 모두 얻은 것 같은상쾌한 마음이 들어 좋다   산이 지은 절 한 채 남겨두고비로봉 거쳐 하산 한다   버스종점 숯불갈비 집에서시원한 막걸리 한잔에푸짐하게 씹히는 상추 쌈한 볼따구니 마다친구들과 정이 넘쳐난다   땀 흘렸던 보람이집에서 나타난다뱃살에 힘주고다리 꼽추 세워 기압 주니온 몸이 한없이 가벼워진다.

친구야! 너도 건강하지?

친구야! 너도 건강하지                                        배효철   친구야! 우리 서로 마주 볼 때면아직도 그때 그대로인데희끗희끗하게 채색된 머리카락이지난 세월이 있었음을 얘기 하는구나   그리 오랜 세월 흐른 것 같지 않은데일구어낸 자식 농사가 잘돼서 그런지 저런지다들 짝지어 출가해 보내고,요즘 급 작 손주이름 부를 때 울 애들 부르기도 하네   우린 참으로 잘들 지내 오지 않았나?그런대로 건강하게, 그런대로 착실하게,또 가정 잘 지켜나가면서나름대로 사회생활 열심히 하면서 말이다   친구야!이제 다들 할배 소리 정 붙인지도 한참 됐구나건강해야지, 건강을 챙겨야 하지 않겠나?이미 가질 만큼 가졌는데 무슨 욕심 부리겠나돈이 필요한 넘은 돈을,사랑이 필요한 넘은 사랑을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