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광교호수공원 야경속에 매여울음악회 가 마당극장에서

배효철 (여산) 2019. 10. 15. 22:29

 

 

 

 

 

 

 

 

 

 

 

 

 

 

 

 

 

 

 

 

가을을 입히는 10.15 화욜, 화려한 야경이 있는

광교호수공원에서는 매여울음악회가 7시경 열렸다.

 

나와는 난파합창단 시절 자매결연으로 합연한

매여울합창단 정기공연에 출현한것이 인연이 된

지휘자 허윤강선생의 초대로 가을밤을 야경속에

음악에 젖시여 본다.

 

호숫가를 좀 걸을 걸 생각하고 한시간여를 빨리

찾아가 원천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발을 내리는

순간, 화려한 조명이 호수를 덮어 빛을 발하는

노을 섞인 초야의 전경은 나를 무너뜨린다.

 

넘어 보이는 마당극장에서는 리허설로 한창으로

흥겨운 음악이 자리를 깔아주니 발걸음이 가볍다.

이곳 마당극장은, 십년이 좀 덜 된 어느 날,

극단 청춘극장에서 연극제 참가하여 첫 주연으로

공연한 나의 연극 무대이기도 하다.

 

열정에 넘쳐, 연극.국악.합창 등등 바쁜 공연일정으로

종횡무진으로 뜀박질 할 때이기도 하였다.

멀지 않은 추억이 조명속으로 출렁이며 연주에

물들이면서 그곳으로 돌진해 그때의 나를 찾는다.

 

마침 초대해 준 허윤강 지휘자를 만나 인사나누고

축하인사 드리며, 관객석에 자리하며

나의 그날에 손주들이 공연중인 나를 보고

"할아버지!"하고 외쳐대어 대사가 꼬일까 바싹

긴장한 그 순간을 만나보기도 한다.

 

매탄고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음악회 무대는 열리고, 피아노독주,바이올린독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당한 시간과 열정으로

투자한것이 음악으로 토해내고 있다.

 

허윤강선생의 교직 3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연주회라 대단한 정성으로 준비하셨다.

학생들의 각종연주와 합창은 수준급으로 들렸다.


오케스트라 와 펠리체합창단의 피날레 연주는

관중들과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출로 관객과 하나가 된

아름다운 가을 밤의 멋진 연주회가 되었다.

 

본 연주회는,

화려한 가을밤을 추억과 정열로 문질러 주는

흥분되는 밤속으로 열기를 춤추게 하였다

 

많은 준비를 정열적으로 연출하신 허선생께

찬사를 보내며, 정년은 새로운 음악의 시작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새로운 음악세계에 큰 역량을 기대해본다.

 

덕분에 가을밤의 흥분된 음악을 맛 보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