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배효철 ,40여년 훌쩍넘긴 여동생들과 함께 여행 보람갖다.

배효철 (여산) 2019. 6. 22. 13:34

 

 

 

 

 

 

 

 

 

 

 

 

 

 

 

 

 

 

 

 

지난 약 한달간 나의 여동생들과 나이 이십후반에

다들 결혼 한 후, 함께 여행하기는 처음이었다.

 

이제 내 나이 칠십인 할배이니 이들도 할머니들이다.

미국에 사는 여동생 영희가 주로 5년에 잠깐

다녀가곤 하였으나, 이번처럼 약한달간 머물긴

처음이다.

오게된 동기도 저 아래동생 영숙이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고 한다. 한 달포전 영숙이 나에게

전화해서 언니가 오빠가 시간되면 한번 다녀가겠단다.

 

무조건 오라하고, 한동안 피곤했던 수원문협도

맘 정리하고, 오랜만에 사랑하는 여동생 둘,

그들과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5월 28일 귀국하여 우리들의 형제여행은 시작됐다.

담날, 하루 쉬어야하는데, 미국에 함께 지내는

친구들 마침 그들도 한국에 있다고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여 데려다주려고 인사동에 주차하곤,

인사동 거리를 함께 걸으며 차도 마시며

옛 얘기들로 어릴적 꺼리를 들추어 웃곤했다.

 

친구들과 즐길시간을 주고는 도봉구 사는 영숙이

짐들을 챙겨 오면서 다시 픽업하고는 수원행한다.

 

담날, 예정대로 서울북부로 강릉까지 동서횡단,

임진각을 들러 남북분단의 현안을 묵상하고,

남이섬을 향하였다.

나야 애들 어릴때와 여행동지들과도 다녀왔던

곳이다. 평일인데도 만원사례... ㅡ>담날부터 ..

월정사로 ㅡ 대관령 ㅡ 강릉경포대 ㅡ 수원행한다.

 

이날 집사람68회 생일파티를 큰딸 리나집에서

울식구들 모두 모여 고모환영파티를 겸하였다.

 

미국할매 피곤하다하여, 코스여행아닌

수원거점여행으로 바꾸고 수원시티투어 하루 하고,

ㅡ 인천월미도 ㅡ 송도센트럴파크 ,

담날 곤지암 화담숲을 하루전 서울 친구집에

데려다주곤 다시 그들과 함께 화담숲 을

가기로 해, 기사역인 나는 서울로 해서 화담숲으로..

 

이튼날, 부모님계신 용인천주교공원묘원으로

인사드리고, 그후는 수원근교로 휴식과 번갈아 가며

쇼핑등으로 휴식시간을 갖으며 오랜만에

형제애를 나누며 웃음보를 선사하는 영숙이의

재롱에 다들 엔돌핀을 잔뜩 삼켰으리라..

 

부지런한 영숙이 덕택에 우리집먼지는 사라졌다.

오기전 이틑날부터 집사람과 대청소를 실시 했으나

숙이눈매는 용서없이 걸레로 다 찾아내어

딱고 또 딱아준다. 틈 만나면ㅎㅎ~~^^♡♡

영숙아! 수고 많았다.얼마갈지는 모르나..

 

사십년을 훌쩍 넘긴 세월속에 다들 살아온 방식이

다르니, 예전 처녀때의 그들이 아닌 손주들은

둔 할머니들이라, 울집사람 제발 자기성질

부리지말고 잘해서 미국 보내야된다고

신신당부한다.

 

미국영희동생은, 거의 엄마수준을 뛰어넘는

잔소리꾼으로 되어 있어 나는 엄마가 살아돌아

오신 줄 알았다.

집사람이 원래 남편말 잘들어주는 한국형여성인데,

미국형여성이된 여동생은 "오빠 왜이리 하노"

"어제 술마시고 또 먹나?" "왜 빨간불인데 가나?"

얘! 한국은 비보호란 말이다. 너가 운전하냐! "

이리하면서 시어머니 무섭다더니 정말 오른다.

 

평생 잔소리 못듣고 살아서 인지?

영희야! 오빠는 좀 힘들었다.허나 오빠생각해서

한 말들이니 유감은 없다.

너 덕분에 너희들과 늙으막에 형제애 나누며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담에 올 땐 잔소리 좀 줄여서 오너라!

이 오빠도 칠십된 할배 이니라!~~^^ㅎㅎㅎㅎ ~~.

 

6월21일 그녀는 한국을 떠났다.

더 늙기전에 또 한국을 찾기를 바라면서..

효철오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