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바람꽃

배효철 (여산) 2019. 5. 12. 16:15

 

 

 

 


      바람꽃
                          배효철

꽃가람 흰여울
버들치 쉬리 가재들
노닐어 좋았어라

흙이랑 늘려
여럿 어울리게
터 가꾸려니 물 흐리네

가림새 좋아
숨바꼭질 바람꽃 되고
등진가재 자리 잡고

미꾸리 각시붕어
메기에 다슬기
흐린 물 마시러

이날 금강모치는 목 놓아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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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바람 일어나려 할 때, 먼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
*등진가재/등뒤에 남의 세력을 의지하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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