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채화, 작은그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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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배효철
지난날의 정겨운 움터 임
가슴 묻힌 가닥 끄집어 풀려
한없는 줄기 엮어 만든 영상들
황혼길 걷는 마음 타래에
어쩐지 나 모르게 풀리며
다시금 엉켜 슬며시 파고드네
따뜻이 자리하며 묻혀있던 것들
노을이 주는 가슴에 꽃잎 열며
아직도 못 다 푼사랑 연출꺼리
누가 엿 보며 흉 할까
가슴 두려워도 지네
그때 안타까움 아직도 나를 만지고.
ㅡ 25.05.18. 전자신문 농축투데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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