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배ㆍ최 47주년 기념일 ㅡ 이촌들 미리 축하파티.

배효철 (여산) 2024. 9. 8. 17:19

24.0908. 일요일.
ㅡ  날씨는 아침/가을, 오후/늦여름이다.

24.0910. 화요일. 맞이하는 울부부 47주년을
미리 축하해 주겠다고 동네 파도수산에서
11시경 자리하였다.

마침 전어가 수족관을 힘차게 뛰고 있어
전어 잡은 모둠회 세트를 주문하고,
47주년을 기념한다고 축하잔을 돌린다.

사실 기념일은 47주년이나, 만난 것으로 는,
5년을 사귐 하다가 결혼하였으니,
실제로는 만남 52주년이 되는 것이다.

오늘, 이웃사촌들과   일요일 만나는 것은,
노래교실 팀인,  나 와 홍여사네가,
금요일 김양님노래교실에서 회원들 20여 명과
1차 식사, 2차 10여 명 노래주점으로 한잔
나눈 터이라, 참석하겠다는 장동우에게
하루 쉰다고 전하여
일요일 만남 하게 되는 것이다.

매년 한일가 이웃들과 서로 축하하는 자리인데,
공지 없었는데 미리 눈치 챈 화성의 장동우가 참석하여 오붓 다섯이 한다.

특별한 일 없으면 늘 주말마다 수십 년째,
이어오는 이촌 정풀이 로서,
항상 그 마주하는 얼굴들이지만 보면 정겹다.

전어회와 구이, 무침으로 올해 들어 깨맛
전어파티는 첨으로 먹어보며, 곁들어 모둠회로
술병을 추가하게 한다.
몇 순배를 돌았는지 이야기는,

금요일 1.2차 함께한 한일가 홍여사가  신난 날
놀이에 얘기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일찍부터 시작한 울 기념일 미리데이 축하 파티는 1차는 얼추 끝내고,
으례, 2차로 한일가 홍카페로 간다.
기념 케이크 준비하여 둘째판을 벌이는 것으로,

함께하는 날들이 많을수록 정들기가 깊어지고
한창 때 만난 자들이 이제 황혼이 깃든 날에도
변함없이 정을 주고받다 보니,
어쩌면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형제가
다 되어 이웃사촌 준말로 이촌들이라 칭한다.

한바탕 웃음 서로 던져준다,
우리가 추석 당일 날 예전처럼 멀리 있는 펜션
아닌, 총무격인 울 큰딸이 마침 수원 화성행궁
부근에 있는 한옥스테이점으로 예약하여
당일은 그곳에서 가족들이 추석행사를 치르기로
하였다 하니,

이촌들은, 추석 전 전날 일요일,
다시 추석놀이 겸, 만나기로 약속 정해두고
케이크 파티를 끝내고,
이어 동양화 판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얼추 두 시간가량 더 놀다가 헤어짐 한다.

너희들 덕분에 오늘 즐거운 시간 보냈구나.
기념일까지 챙겨 주니 더욱 고맙다.
한결같이 아우들과 처제들 사랑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항상 저희 곁에 정다운 이들을 함께 할 수
있게 베풀어 주시어 깊이 감사드리옵니다.
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