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온새미로

배효철 (여산) 2024. 1. 22. 12:19

   

 

제목,무릉도원.-수채화 10호  배효철작.

 
   
       온새미로
                                     배효철
 
이 사람아!
엄마 젖가슴 내 쫓기던 날
제대로 쓴 맛 보았지
그 후론 단 맛 찾아 나서나
어디 그리하던 가
 
두발 일으켜 걸었을 때
박수도 받곤 했지
한걸음씩 뗄 때마다
시작은 펼쳐지고
온갖 맛 다 보았다 싶었는데
 
가온길 싶지 않고
가욋길 걷기가 십상이라
간살 뿌리치고
온새미로 살고자 하였지
지난 것 허망하다하나
그 뿌리 어디 있으랴
 
진정 엉킨 것 풀고 나면
오롯이 내 것만 남지
허허 웃어 보이면 사랑이 알 품어.
 

*가온길-정직하고 바른길. 가욋길- 필요 밖의 길. 간살-아첨하는 태도.
온새미로 –자연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2024.09.06. 중부일보.시의 향기 게재,/문협지원.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헛걸음  (0) 2024.03.26
우리가 살면 얼마산다고  (91) 2024.01.29
아침햇살  (62) 2024.01.15
새해소망  (30) 2023.12.31
해 갈음  (28)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