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으로 그늘 속으로 배효철 그루터기 나딩굴고 센 바람결 길섶은 휑하니 끔뻑거리며 지나간 발자국 몸서리 하니바람 등으로 올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뒤돌아보지도 않네 스쳐 간 나래들 뒤 켠에 숨 놓고 능갈치고 간 노면 가림새 눈 붙이고 흙이랑 메워 가슴골 어루만지니 그림자는 그늘 속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9.07.21
바람꽃 바람꽃 배효철꽃가람 흰여울버들치 쉬리 가재들노닐어 좋았어라흙이랑 늘려여럿 어울리게터 가꾸려니 물 흐리네가림새 좋아숨바꼭질 바람꽃 되고등진가재 자리 잡고미꾸리 각시붕어 메기에 다슬기흐린 물 마시러이날 금강모치는 목 놓아 울었네.-------------------------*바람꽃/바람 일어나려 할 때, 먼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등진가재/등뒤에 남의 세력을 의지하고 있는 사람.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