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룩 제목; 승무 . 수채화 10호. 허우룩 배효철 게으른 발자국지우듯 걸으며긴 한숨 놓고 있다무언가 골똘함을가슴 깊이 담으며회상 깨우고있는 듯 없는 듯존재감 겨우 안고마치 유령이 된젊은 날 기상이턱없이 선 넘고 오만하였으나할배의 허우룩 함이 발자국 따라 묻혀가고먼 길 미소 무쳐 지청구 버려준다.*허우룩; 마음이 매우 서운하고 허전한 모양. *지청구;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9.30
너그러움 - 유화 6호, 배효철 작. 너그러움 배효철 비록 마땅치 못하나이해하고 너그럽게 휜 마음 열어 둔다면지나쳐 버렸던 작은 헤아림이다시금 새 모습으로 환하게 웃지 않겠나 관후함이 부족하여인색하지 않던 정마저 감춰버리고토라진 아이처럼 뒤돌아 가슴 조아리게 한다면아파할 뉘우쁨마저 미워 버리지 나의 허우룩한 마음 풀이는 진정한 솥에 담가푹 삶은 나눔의 보따리 일진데못내 내 뜻 속으로만 무자백질 하며 이겨내지 못하니김 모락모락 나는 안타까운 정 놓칠까 조바심 오네 어제도 오늘도 베풀어진 정들은그리 쉽사리 도망치지 못하니괜한 내일의 만나보지 못한 정까지 걱정하여미운털만 고르며 애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