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6호. 배효철 작. 푸른 파도 배효철 발아래 걸 터져 굴러있는 바위 돌 사이로환하게 펼쳐놓은 푸른 바다가 있다언제나 바라 다 보아도시원스럽기 한 푸른 바다의 뚫린 가슴은불퉁하게 나왔던 입가 주름도화하게 펼치면서나를 깊숙한 바다 요정 속으로 묻히게 한다 무엇이 그대를 가로막고 섰는가?어떤 사연으로 한없이 도려내며 아파하는가?진정 외치고 싶은 노래가 있단 말인가?있는 그대로를 다 불사르고 싶은가?자신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뭔가를 토하고 싶은 가? 나는 끝없이 펼쳐놓은 푸른 바다 속 그 깊은 곳에내 가슴 뿌리까지 묻히어 있는 많은 줄거리들헤쳐 흩뜨리어 씻기고 씻겨 툴툴 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