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복 배 효 철 한번 차려 입었다 하면,가는 세월에도 멋모르고내려놓을 줄 모르는 게 겨울 내복이다 춘 삼월이다이때가 되면 헤어짐이 당연한데시기를 택함에 혼동이 오고이제나 저제나 하며무슨 큰일 앞두고 골몰하는 것처럼,. 지난 주말쯤에 온전히 봄님께서 찾아 주신 것 같아,한철 동거 동락했던 이를 벗어 던졌더니,겨울은 새론 님 맞이하였는지,떠나는 님 싫어서 인지,보채는 님 아쉬워서 인지,하루사이에 멀쩡한 사람 난감하게 하네 벗어던진 다음 날바로 고뿔 기운이 있어집사람에게 전하니 괜한 퉁만 돌아왔네도로 던져놓은 겨울을 찾을 수밖에대체 계절 줄타기하는 이는무슨 심사가 꼬여서 인지,사람을 낭패스럽게 하는 가 도로 찾은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