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마음이 그러하네. 배 효 철. 어째 마음이 그러하네 이 쯤 나이에 한해 두해 더 해 간다는 것은아직 담아 두는 것들이 그럭저럭 있겠으나마음에 둔 것조차 잃어 버려지는 것들도 제법 있을 터,어쩌면 얻어지는 소중함보다도 잃어 버려지는 아쉬움이 더 크기도 하겠네 허나, 갈 때 함께 안고 가는 것이 아닐 바 에야한해를 건널 때마다 힘겹다 싶은 것은 그냥 내 버려도 되지 않겠나 청춘이 아닌 지금에도 무슨 욕심이 그리하여그때의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아쉬워하며또 구하고 가슴에 담아 두려 하는 가 자! 버릴 것은 한웅쿰씩 버려 보도록 하자그래서 마음을 풀고 남아있는 조각들이라도 귀이하고 어여삐 하며내 작은 보따리에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