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가던 날 진해 가던 날 배효철 생의 영상 묻혀있는 보금자리돋은 별 맞으며 가던 날흐른 시간 멈추고 가슴 튼다 아이는 앞서는 아버지 따라엄마 손 동여매고흰 꽃 너불거리는 벚꽃장 길 봄의 문 여는 진해아버지 으름장으로 한달음에탑산 올라 친구야 외친다 충무공 정신으로후예가 되어 바다 섬기고해안을 안은 진해루 오른다 시인이 되어 시인을 찾던 날교가 부르게 해준 월하 김달진선생고향에 우뚝 서 있는 어른을 만난다. ; 김달진 문학관을 찾으며.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9.12
밀당놀이 밀 당 놀이 배 효 철 먼 길 바람처럼 달려온 날 들마음속에 파묻힌 엄마와의 밀 당 놀이오늘 살며시 찾아 들었네 부엌일 하던 엄마 행주치마몰래 풀어 당기고 줄달음치면야, 언제 철들래 나 벌써 철들었어,이름에 철자가 들어 있잖아마당 돌며 행주치마 저만큼 던지며메롱 한다 잡혀주면 사탕 주겠노라손 내밀던 엄마오늘 먼 길 아들 찾아 온 엄마가 쥐어준 행복에환한 어린아이가 된다 *밀당놀이 = 연애할 때, 서로 마음을 밀고 당기는 사랑 놀음의 말. (밀고 + 당기다+ 놀이)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05.25
꽃이 알 품을 때 꽃이 알 품을 때 배효철 꽃은 질 때도아름다움은 있다 보이지 않는 씨 맺으며알 영글게 하고 감싸 보듬는다 꽃필 때 화려함은질 때를 위해 반짝인 것이라 나는 이제 보았다그 곳에 엄마가 있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