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10호, 배효철 작. 셋째 딸이 된 나의 며느리 배효철 지난해 봄인 가? 동방에서 찾아준 꽃 같은 아이가 있었으니이제 나는 그 아이를 우리 셋째 딸로 삼아 얻게 되었도다 나에게는 커다란 키에 잘생긴 생김으로 듬직하게 키운 아들 놈 하나가 있어그가 이 동방의 꽃을 고이 얻어 우리 집 안채로 데려오니향기가 가득한 꽃! 그가 나의 셋째 딸인 며느리 “박꽃나래”이다 두 딸들을 키워 본 아빠로서 “세 번째가 뭐가 그리 귀이하나?”라고하는 이가 있겠냐마는, 참으로 잘 가꾸어지고 향기가 그윽한 아이인지라나 또한 그를 보자,나의 세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