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으로 그늘 속으로 배효철 그루터기 나딩굴고 센 바람결 길섶은 휑하니 끔뻑거리며 지나간 발자국 몸서리 하니바람 등으로 올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뒤돌아보지도 않네 스쳐 간 나래들 뒤 켠에 숨 놓고 능갈치고 간 노면 가림새 눈 붙이고 흙이랑 메워 가슴골 어루만지니 그림자는 그늘 속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9.07.21
허우룩 제목; 승무 . 수채화 10호. 허우룩 배효철 게으른 발자국지우듯 걸으며긴 한숨 놓고 있다무언가 골똘함을가슴 깊이 담으며회상 깨우고있는 듯 없는 듯존재감 겨우 안고마치 유령이 된젊은 날 기상이턱없이 선 넘고 오만하였으나할배의 허우룩 함이 발자국 따라 묻혀가고먼 길 미소 무쳐 지청구 버려준다.*허우룩; 마음이 매우 서운하고 허전한 모양. *지청구;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