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방 나닮은호랑이, 수채화 4호. 배효철작. 뒷방 배효철 눈곱 뗄 시간 없이 다람쥐 되어꿈 불사르려 헉헉 이었다사랑과 분신들 위해, 자신의 몫을 그들만의 꿈으로조화롭게 이뤄내니 함께 다듬은 행복은생을 수놓아 주었다 일생 보이지 않게 흘린 눈물도내게 찾아준 희열의 보따리헛되지 않은 기쁨이 자리 이제 스스로 정한 역사뒷방으로 자리 옮기며나름 꾸미기 게을리 안 한다 삶이다나의 분신과 이웃들께뒷방의 거룩함도 전 해 보일 것이라.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8.17
인 생 인 생 배효철 한 시절의 반 훌쩍 넘어이제 그 절반 넘어선 것 같은데아직도 무엇이 생이고어떤 것이 훌륭한 삶인지알지 못하고 있다그저 주어진 운명 속에 갇혀살이 왔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가슴에 맺힌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한 때 이름 날리겠다고계단 오르내리기도 하고돈 벌겠다고뜬 구름 잡아보기도 하고사랑 얻겠다고눈물 흘려보기도 하였지만무얼 하나도 얻지 못하고이제 고개 숙인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눈에 보이게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서로 보듬어주고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우리네 인생이 아닌 가 창밖에는 봄 오는 소리가 들린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04.01
재 롱 재 롱 배 효 철 어린아이 입가에 눈물방울 대롱 달고금방이라도 터질 듯 울음보 설레네어릿광대 흉내 보이는 껄껄한 할배 함박꽃 피우려나삐쭉꽃 열리려나 아이울음 달래는 기이한 몸짓에일촉즉발 터질 뻔한 분홍 빛깔 주머니 함박꽃을 피웠네. *2017.11.23 버스정류장인문학글판 창작시 /10회 재능기부작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