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사색 배효철 늘 빈 곳이 생긴다 개미와 벌꿀의 삶 닮았는지부지런하였으나한쪽이 다 채워지면다른 한쪽이 열려있다 존재 가치 허물어지는 걸까힘주어 양복 깃 세워 보았지만담기는 게 적어니 채움 안타까워또 빈곳이 생기려 하나 삶은 사색하는 항아리인 것을.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18.04.01